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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1 18:29
3살 아이 '음주 수술' 의사 파면 결정....
 글쓴이 : 요시
조회 : 2,993  

대체 3살짜리 애가 다쳐서 병원에 간건데 술에 취해서 소독도 안하고 장갑도 안끼고 수술을 해버린 사건... 결국 부모가 경찰불러서 음주측정까지 하고 다른 의사가 재수술했네요. 해당의사 파면하고 책임자들 단체로 보직해임시킨 모양인데 이건 어느 병원인지 확실히 밝혀져야할듯...
 
지난주 금요일 밤 11시쯤.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고성이 오갑니다.

[인터뷰:김 모 씨, 아이 아버지]
"(술)안 마셨으면 안 마셨다고 하면 되잖아요."

[인터뷰:병원 측 관계자]
"환자들 많으니깐…."

환자 가족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지만, 병원 측 관계자가 이를 막아섭니다.

[인터뷰:병원 측 관계자]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음주측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조금 뒤 병원에 온 경찰이 음주 감지기를 들이대는데, 황당하게도 그 대상이 의사입니다.

의사가 호흡을 불어넣자 음주 사실을 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3살배기 아이가 바닥에 쏟아진 물 때문에 미끄러져 턱부위가 찢어져서 다급히 찾은 응급실.

119까지 불러 서둘러 치료하기 위해 왔지만, 술에 취한 의사가 아이를 진료했고 수술도 엉망으로 한 겁니다.

[인터뷰:김 모 씨, 아이 아버지]
"의사가 비틀거리면서 오더니, 소독도 안하고 위생 장갑도 끼지 않고 수술을 대강 3방 꿰매더라고요. 실도 제대로 못 꿸 정도로 취해서는 아이 얼굴에 바늘을 올려놓지를 않나…."

뼈가 보일 만큼 깊은 상처에 세균 감염이라도 되면 위험할 수 있었지만, 술 취한 의사는 상처를 제대로 봉합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이 부모가 거칠게 항의를 하고서야, 병원 측은 다른 의사를 불러 재수술을 하게 했습니다.

의사가 술에 취해 환자를 수술했지만 당시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당 병원측은 오늘 오전 9시쯤 서둘러 징계위원회를 열고 술에 취해 수술을 한 의사에 대해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징계위를 연 지 2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해당 의사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겁니다.

또 응급센터 소장과 성형외과 과장 등 해당 의사와 관련이 있는 센터와 과에 책임자를 모두 보직해임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해임된 사람만 모두 10여 명에 달합니다.
YTN이 어제 병원쪽 취재에 들어가자 해당 병원측은 재수술까지 받게 된 아이 부모를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병원 관계자가 무릎까지 꿇으며 사죄를 했다고 저희 YTN 과의 통화에서 밝혔는데요.

이 병원측은 병원장까지 아이 부모에게 찾아가서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려고 했지만 아이 부모가 이것까지는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사과방문과 함께 징계 절차에도 속도를 낸 건데요.

사안이 중대하고 잘못이 큰 만큼 징계위를 서둘러 열어서 엄중히 책임소재를 가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이번 징계와는 별도로 아이가 입은 정신적 충격 등에 대해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이라며 거듭 음주 수술 논란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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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thㅡ 14-12-01 18:40
   
형사처벌도 같이 가야지... 어이..
드크루 14-12-01 18:42
   
의사는 면허정지 없나
몽키헌터 14-12-01 18:48
   
정신나간 짓을 했는데...
고작 몇사람 파면으로 끝인거야 ? 그런거야 ?

병원이 져야할 책임은 ?
슴새 14-12-01 19:08
   
병원은 할만큼 한걸로 보이네요
2시간만에 해당 의사 짜르고 관련자 10명 보직해임에
병원장까지 나서고 알아서 보상까지 해주는거 보면..
원래 이게 정상인데 우리나라 병원들은 의료사고 나면(심지어 사망사고에도)
배째라는 식이고 사과는 커녕 보상도 소송해야 100명중에 4명 받을까 말까인데..
참으로 불미스러운 일이고 의사는 미친새끼지만 병원측 사후처리는 맘에 듭니다..
     
얼렁뚱땅 14-12-02 13:14
   
2시간만에 잘랐다는건 징계위원회 이후 2시간 입니다. 방송 타기 전에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모르쇠 였어요
백미호 14-12-01 20:28
   
술마시고 조종사가 조종을 하질 않나 의사가 술마시고 수술을 집도하질 않나... 잘하는 짓이다...
술담배여자 14-12-01 20:48
   
호오 대처가 제법 빠릅니다 그려?
알브 14-12-01 21:15
   
그래도 병원측이 욕먹진 않겠네요.
저런 일에도 제집 식구 감싸기로 나오면 파장이 더 컸을듯.
하늘꽃초롱 14-12-01 21:42
   
뒷처리 잘했네요.
저렇게만 한다면 병원측에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잘못된 것은 확실하고 빠르게 잡아야지요.
헬로가생 14-12-01 22:00
   
이건 잘못하면 살인인데 형사처벌 가야죠.
그리고 14-12-01 22:03
   
나중에 병원이 그 의사한테 소송 걸 듯...
지해 14-12-01 22:04
   
다른병원으로 가면 될것임
고로 솜방망이 처벌임
코엔블루 14-12-01 22:40
   
항상 가해자측이 더 뻔뻔하고 큰 목소리내며 갑 행세 하는데 이골이 나다보니 피해자측에게 원장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를 했다는게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네요.
너끈하다 14-12-02 03:45
   
의사는 왠만하면 의사자격은 유지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