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러시아 갈등에 대해 프랑스가 우크라의 핀란드화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음에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가볍게 씹고 이를 거절했다.
푸틴도 수긍하고 나름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우크라의 평화도 지키는 제안인데
조 바이든도 외교에 매우 노련한 대통령인데 왜 그랬을까?
왜냐면 외교에는 적이 실수했을 때에는 이를 방해해 중단하게 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푸틴은 처음부터 우크라를 침공할 생각이 없었다. 우크라와 진짜 전쟁할 생각이었으면
크림반도 때 처럼 기습적으로 먹지 지금처럼 10만대군을 동원해 요란한 시위를 하지 않는다.
푸틴은 우크라 중립화를 성공시키면 푸틴의 이번 시위는 충분히 성공한 거다.
하지만 조바이든이 이걸 받아들이지 않아서 지금 곤경에 처한건 러시아와 푸틴이다.
우크라 대통령은 자꾸 전쟁위험이나 러시아의 위협정도를 격하시키고 불을 끄려하고 있는데
미국 조 바이든은 자꾸 사태를 키우려 하고 위기를 조성하려고 불을 지르고 있다.
왜 이럴까? 바이든도 전쟁광인가?
이건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는 거야 말로 미국이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히 전 EU가 반러시아로 뭉치게 되고 미국의 대 유럽 발언권이 커지게 된다.
미국이 그렇게 닦달해도 안되는 EU 방위비 2% 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거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북한이나 이란 정도의 강력한 국제 경제재제도 가능할 것이다.
러시아-독일 사이의 해저가스관 사업도 무산될 것이고 미국 LNG 를 유럽에 팔수 있게되어
미국 석유업계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 가스소비량의 1/3 이 러시아산)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은 승리는 할 수 있겠지만 점령을 유지하는 어렵다.
친러 허수아비 정권을 세우고 점령을 유지하려고 해도 미국이 아프간에서 당한 꼴을 당할 뿐이다.
우크라 점령으로 러시아는 치러야할 대가가 매우 비싸고 그걸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없다.
여러모로 봐도 러시아가 침공해도 엿되는 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유럽일 뿐 미국에겐 이득이다.
그래서 미국은 푸틴이 정치 외교적 목적으로 과욕을 부려 실수했다고 보고
그런 실수를 응징할 기회를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쳐봐 쳐봐"를 시전하고 있는거다.
결국 날이 풀려 에너지 수요가 줄고 도로가 진창이 되는 3월 중순이 되면 푸틴은
국내정치에서 체면을 잃지않을 정도의 명목 뿐인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하고
결국 빈손으로 퇴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푸틴의 패배이다.
이런 푸틴이 실수한 걸 응징하지 않고 전리품을 주어 돌려보낼 노련한 바이든이 아니다.
참고로 내가 잡게에 관심법으로 똥줄타는 푸틴을 들여다 본 예언도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