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주의가 아니라 사실은 사실로 봐야죠.
국가간에 무조건적인 호의는 없는 겁니다. 그런 것을 감안해도
저런 소리 할만큼은 충분히 되고도 남습니다. 미국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 탈북자처럼 중국에서 노예대접 받거나 북에서 수용소에서나 살았을 팔자죠.
상대가 성자가 아니라 단지 상호 도움되는 사람이라고 증오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첫번째 이유는 우리나라를 숨쉬게 한것이 아니고, 일본이 진주만 공격후 원폭 맞아서 무조건 항복한겁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살리려고 한것이 아닙니다. 두번째 미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막아낸것은 반만 맞은것 같습니다. un이 참전을 결의하고 전세계 16개국 이상이 참전을 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최대 참전국인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소년상을 설치한것은 글렌데일시의 의회가 한것이지 미국정부가 한것이 아닙니다. 주미 한인들의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 이것도 반은 정답이네요. 님의 글이 오답은 아니지만 찬양일색은 좀 보기가 좋지 않네요.
소방수가 불을 껐을 뿐인데 그 와중에 살아난 사람은 고마워하면 안 될까요?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에서 이겼다고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됐을까요?
당시에 일본은 한반도만은 자기네 소유로 하게 해달라고 질기게 부탁했죠.
6.25 당시에도 미국 대신 전쟁을 할테니 한반도만 넘겨달라고... 당시 미국
아니었으면 유엔군이 움직였을까요? 돈과 무기는 거의 다 미국이 제공했지요.
글렌데일 시의회도 미국 정부기관입니다. 주미 한인이 움직여도 미정부 호응이
없었다면 반응은 차가웠겠죠.
여기 분들 중에는 미군이 한국전쟁에 3만명이 희생되도, 막대한 경제지원을 해 줬어도, 공산주의의 확장을 막아 줬어도 그 예전 신미양요, 가쓰라-테프트 밀약, 애치슨 선언, 미선이 효순이 사건 뭐 이런 일만 들먹여서 진짜 우리나라를 위해 해준게 아니라느니 나쁜 놈이었다느니 뭐 이런 말만 하시는 분들이라 ㅋㅋ
세상에 아무 상관도 없는 나라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어느 나라를 위해
희생을 해줘야만 존중할 가치가 있나요? 역사상 그런 나라가 하나라도 있을까요?
우연히 던져준 만원짜리 하나가 굶어죽을뻔한 사람을 살리고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겁니다. 남이 베풀어준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것을 봐야 하는 겁니다.
개인 사이라면 배은망덕하다는 소리 듣습니다.
딱 그만큼... 자국민 3만명의 사망자를 냈고 그 덕에 대한민국이 유지됐습니다.
대체 미국이 그런 희생을 왜 해야 합니까? 대한민국에 빚 진 것 있습니까?
당시 우리가 북한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 능력이 있었습니까?
우리가 지금 김정은 만세 부르면서 사는 입장 아닌 것만 해도 기적인겁니다.
이걸 미국이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까? 생각 좀 하고 삽시다.
우리가 미국에게 그만큼의 이익을 주기는 했나요? 6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는
미국의 일방적인 원조에 의해서 국가와 군대가 유지된 나라입니다.
이런 것에 고마움을 갖지 않는다면 다시 전쟁이 났을 때 어느 나라가 우리를
도우려고 하겠습니까? 이런 계산적인 글을 미국 참전용사의 가족이 보면 과연
어떤 인상을 받을까요? 말 한 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 겁니다. 원교근공이라고
우리나라가 동맹할 나라는 미국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도 도움 받는 처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