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학생운동 -> 정치인 으로 진로가 정해지곤 하는데
97세대는 민주화를 이루었기에 학생운동의 거대한 목표가 사라지면서 현저하게 학생운동의 세력이 축소됩니다.
그게 90년대이고, 운동원의 점유물이었던 학생회가 점차 탈 운동권이 되던 것도 이때입니다.
학생들이 정치적 관심 보다는 개이의 이득을 추구하기 시작흐는것도 이시기이고요.
IMF를 겪으며 다 필요 없고 나의 생존이 중요하다고 여기게 된것도 이때죠.
변명이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타난 공백이라고 봐요.
분명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닌데 적극적으로 뭔가 안해요
586들이 다 해먹고 있는 판에서 적당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하는 사람이 많죠
그래도 바로 위아래 세대들처럼 크게 비뚤어지지 않은 건 신기하네요
당시엔 다들 X세대들이 노브레이크 망나니 세대일거라 생각했지만
온갖 사회실험대에 올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고통받아서 그런지 중심은 잘 잡아요
반공이데올로기 교육 받고 자랐지만 뭐가 옳고 그른지는 분간하고 양극단 선동에 잘 안 먹혀들죠
트집잡을 부분이 있다면 페미꼴통 많은 것 정도?
잘못된 성평등교육과 정책 사회분위기가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을 지향한다고 오인하게 만들어놨어요
요즘들어 그 민낯이 드러나니 노답극좌 제외한 대다수 남자들은 반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