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가을을 익히고 있던 나뭇잎를 하나 둘,
이내 떨어트린다.
짊어지고 있던 나뭇잎이 무거웠나 보다.
바닥엔 온통 가을색으로 물든 잎이
흥건한 물을 적시며
회색빛 도심의 거리를 가을빛으로 채색듯
내 인생도 가을이구려
아~ 지금까지 개소리었습니다.
너무나 쌀쌀해서...
굴국밥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다.
그렇다고 굴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생굴 너무나 좋아한다.
어디까지나 생굴에 한해서
굴 구이도 별로인터라서....
원래는 이집이 중국집이었다.
중국집 사장님의 건강이 악화되어서...,
가게를 접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렴한 한식점이 들어 왔는데
굴국밥 메뉴가...
그냥 추천하신다.
이 집을 오픈하기 전에 굴국밥 전문점을 어느 동네에서 하셨다고..
뙇!
사진 비주얼이.....
굴 양도 제법이고 무엇보다 6천원이다.
통영 어쩌고저쩌고는 만2천원인데...
여기 통영 어쩌고저쩌고와 맛도 양도 똑같다.
다만 토렴해서 나온다는 것 말고는... 이집은 토렴해서 나온다.
6천원짜리가 토렴이라니..
오늘같은 날씨엔... 적극 추천하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