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게 될 거라고 봐요...
일본은 국제투기자본이 장악한 좀비국가라고 봐야 하거든요.
엔화는 정상적인 통화로써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플라자합의 이후
트레이드 머니가 되었죠. 때문에 일본 경제는 정상적인 분석이 거의 불가능하다시피해요.
문득 생각해 봤어요. 보통의 경우라면 일본급 경제규모가 파산하면 대혼란이 일어나면서
거의 자본주의 경제 자체가 동반몰락하는 게 정상이겠죠.
서브프라임 정도에 아직도 그 충격에서 회복을 못하고 있는데.. 일본급이면 뭐...
그런데요.. 발상을 바꿔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엔화대출을 1억원을 받았다고 쳐요. 엔화대출은 엔화로 대출해 원화로 환전하고
갚을 때 엔화로 다시 갚는 거거든요. 지난 08년 금융위기 때 그나마 좀 있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군들이 키코와 더불어 엔화대출로 아주 박살이 났어요. 다들 슬프게도 회복불능이 되셨죠.
경제는 위기였는데 엔화는 초강세였거든요. 뭐 엔이 안전자산이라서 그렇다는 얘기는 개뻥이고요.
트레이드 머니이기 때문에 위기가 발생되면 부채를 축소시키면서 엔화대출을 갚게 되어요.
엔화로 갚아야 하니 엔을 사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거죠. 그런게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빨랑 갚아야 해요. 왜냐면 1억원 빌려서 1억원 갚으면 됐는데.. 엔화가 10%강세로 가면 1억1천만원
갚아야하고.. 지난 위기때처럼 40% 강세로 가면 1억4천만원 갚아야 해요.
꺼꾸로요.. 제가 엔화대출 1천만엔 한화로 1억원쯤 빌렸다고 해봐요. 그런데 일본이 폭망해서 50%
엔가치가 떨어지면? 저는 5천만원만 갚으면 되어요. 5천만원 부채는 꽁으로 먹는 거지요.
평소에도 엔의 트렌드를 이용해서 엔캐리트레이딩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이익을 쪽쪽 빨아먹고들
있는데요. 이게 한방에 터지면?
소로드 펀드 수석매니져 중의 한넘이 지난 금융위기 때 벤 버냉키의 현금살포를 두고 이런 말을
한적이 있어요. 인플레이션을 유발시켜 부채를 증발시키려는 꼼수다..이름하여 스텔스 파산..
헌데 실제로 그렇게 되진 못했어요. 최소한 아직 까지는 말이죠.
일본은 경제법칙 아무것도 들어 맞질 않아요. 그래서 분석 예상이 무의미하죠.
하지만 일본이 파산한다면 그건 정상적인 다른 국가나 기업의 파산과는 분명 다르거라고 봐요.
제가 국제투기자본의 일원이라면 사람들을 꼬셔서 한번 실험해 보고 싶어요.
살짝 인위적인 엔강세를 유도했다가 고점에서 캐리머니를 점점 키워서 자국이나 자기업의 부채를
엔화대출로 치환시키고.. 극대화지점에서 펑하고 FRB가 무제한 스왑을 중단 시켜버리는 것이죠.
그럼 그때 일본은행은 대외채권 회수에 들어가겠지만 엔하락 속도가 더 빠를 듯 해요.
그리되면 지금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요소인 부채를 일본이 끌어안고 침몰하게 되는 것이죠.
마치 플라자 합의로 꼬셔서 무너 뜨렸던 그때처럼 말예요..
물론 현실이 될 수 없는 상상일 뿐이고 국제자본세력이 일본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그리 악랄한 짓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일본경제는 위기가 점점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만약 일본경제가 흔들린다고 해도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의 다른 소버린 사태와는
분명 다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