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병원 중환자실에 한 달 정도 있었어요.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당시에는 보호자가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간호해야 했었죠.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당시에 중환자실에서 본 말기암 환자가 생각이 났거든요.
오래된 일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60대 후반 정도 되시는 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분 정말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뜨는 분인데 얼마나 고통이 심한지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계속 쳤었어요.
결국, 양쪽 손목과 발목을 침대에 묶어 두었는데, 하도 심하게 몸부림을 쳐서 묶인 부분이 다 까질 정도였죠.
간암말기라고 하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하여간 병원에서도 어차피 돌아가실 분이라 생각했는지 마약성 진통제를 수시로 놓아주는 것 같더군요.
그 때 이후로 암이라고 하면 소름이 죽 올라옵니다.
방사능에 피폭이 되면 암에 걸린다고요?
그러면 절대로 피폭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죽어도 고통 없이 죽어야지.
그 무시무시한 고통을 겪으면서 죽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일본 여행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어차피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