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한일 양국 간 경제 갈등 양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증시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그동안 거래해왔던 일본 소재 업체 대신 다른 공급처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반면 국내 관련 주식에서는 한일 간 경제 분쟁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 규제 피해 대상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되레 오르기도 했고,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소재 업체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일면서 수혜를 기대해볼 만한 종목들이 '애국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상승한 반면 불매운동의 직접 대상 제품을 만드는 일본 관련주들의 주가는 무덤덤한 모습으로 온도 차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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