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왼손에 무게감이 있는 종이 백을 들고 오른쪽 어깨에 노트북과 중요 서류들이 들어 있는
서류 가방을 메고 판교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급한 일이 있어 사무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업무를 보기 시작~
그리고.... 점심 지나 저녁 퇴근시간... 뭔가 허전하다는 불길한 징조~
가방이 안 보였음...
지하철역으로 가서 오전의 cctv 확인 요청~
직원이 핸드폰에 있는 교통카드 확인하니 개찰구에 찍힌 시간대가 나오고
cctv를 20여 분 찾은 끝에 가방 없이 나오는 나를 발견했다고 알려주길래 보니 정말 가방이 없음~
아무래도 급히 버스에서 내릴 때 놓고 내린 걸로 파악~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수서역으로 이동 후 아침에 탄 광역버스를 기다렸다 탔음.
다행히 버스 번호가 기억에 남아 탄 건데 기사분이 정말 친절하게 절차를 알려 줌.
분실하면 cctv에 다 나오니 손지갑같이 작은 게 아니면 웬만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함.
만약 분실물 센터에 없으면 cctv를 확인할 수 있는데 경찰이 반드시 입회해야 한다고~
기사분이 종점에 가면 찾아보겠다 해서 명함을 주고 무거운 마음으로 바스에서 내렸는데...
좀 전 자정 넘자마자 분실물 센터에 가방이 있다고 기사분께 전화가 왔음. 가방을 찍은 사진도 보내주고.. ㅎ
내일 광교에 있는 광역버스 사무실에 찾으러 기분 좋게 가게 되었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