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 이하 연령대의 일상어에서는 아마도, 적극적으로 말하면 전혀 쓰이지 않을 말이
바로 이 '한데'일 게다
물론 이 말을 알고 있어도 말이다
한데는 하와 데가 합쳐 형성된 말이다
하 + ㄴ + 데
국립국어원의 풀이를 보니
'한데' 자체는 수백 년 소급이 되는, 바깥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긴 한데
장소를 뜻하는 '데'에 비하여
'하'는 그 다른 용례를 찾을 수 없어서
정확한 뜻을 알지 못 한다 하였다
그런데 다소 나태한 태도가 아닌가 싶다
한데라는 말 뜻이 비나 눈, 바람을 가릴 수 있는 데가 아닌
노천 공간이므로
크다와 통하며, 황소(<한쇼)의 하가 온 말인
옛말 '하다'의 어근 '하'와 '데'가 합쳐진 말로 볼 수 있지 않나 본인은 생각한다
한편
'바깥'은
'바'와 '곁'이 합쳐진 말인데
여기서 '바'는 벌/부리/비리 등 땅을 뜻하는 말들과 동원어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