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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2 11:29
왜 우리 대한은 이탈리아처럼 되지 못하는가?
 글쓴이 : 워해머
조회 :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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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바의 이다리(이탈리아) 국과 아세아의 대한국은 지형이 서로 같건마는 강약이 서로 같지 못함은 무슨 까닭인지 진실로 한탄할 일이로다. 이다리의 지방을 의론컨대 북으로 아륵파(알프스)란 큰 산이 있어 유로바 대주를 연륙(連陸 : 육지에 이어짐)하였으며 동서남 삼면은 해 중에 있어 천작(天作)으로 된 반도 국이요, 남으로 서서리 (시칠리아)란 섬이 있느니라.

대한국 지방을 의론컨대 또한 북으로 큰 백두산이 있어 아세아 대주를 연륙하였으며, 동서남 삼면은 다 해 중에 있어 천작으로 된 반도국이요 남으로 제주도란 섬이 있으니, 나라 지경이 희한히 같은지라 이다리 방면은 1만2천 방리가 되고 인구는 3천만 명 가량인즉, 대한국의 9천5백 방리와 2천만 명 인구보다 조금 크고 많기는 하나 강약의 형세가 어찌 이같이 다르뇨?

이다리의 육군은 30만 명이 되거늘 대한의 육군은 1만이나 되는지,
이다리의 수군은 2만 명이 되기를 대한 수군은 그림자도 없으며,
이다리의 병함(兵艦)은 230척인데 대한의 병함은 외국에 빌렸는지 한 척도 볼수 없고,
이다리의 대학교는 17처요 학교 경비는 1년에 3백만원이 되거늘 대한에 대학교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고 학교경비는 1년에 14만 1627원이라.

이상 몇 가지 일을 이다리에 비교하여 보건대, 삼척동자라도 대한이 이다리같이 부강한 나라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 아니 한심한 일이요. 이다리는 병함을 청국에 파송하여 토지를 달라고 청국 정부에 요구하거늘, 대한은 어느 때에 군사를 파송하여 요동의 옛 지경을 다시 찾아볼는지.

하나님이 기왕에 마련하여 주신 반도국을 차지하였으니 천명을 좋아 사람이 잘만 하면 정치가 문명하고 나라가 부강함이 어찌 이다 리만 못하리요. 우리는 바라노니 대한 정부가 개명에 진보하기를 주야로 힘써, 이다리와 같이 부강하고 청국 가서 요동땅을 찾아올 지경이면, 이후에 지도를 열람하는 자도 마음이 상쾌할 줄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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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6월 18일 자 독립신문에 실린 '지리의 이상함'이라는 기사 내용.

한국과 이탈리아는 지리적 조건이나 인구가 비슷한데 이탈리아는 열강 중 하나이면서 

왜 한국은 약소국 신세냐고 한탄하는 내용.

하지만 조상님들 보고 계십니까! 이제 우리는 '이다리'와 거의 동등해졌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minjune98/22208894402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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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20-10-22 11:31
   
경북궁을 새로 짓기 보다 신식 군대를 정비 했어야...

아쉽다~ 대원이 대감...
     
쌈바클럽 20-10-22 11:38
   
근데 그 신식이라는게 결국 서양식이라...그걸 도입하려면 개방을 해야하고 개방을 하려면 불평등 조약을 맺어야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양과의 통교는 일본도 원치 않은 부분도 있고 해서...하고 싶어도 원활하게 하기 어려운 시국이었으니 말년의 권력욕은 매우 유감이지만 섭정하던 시기의 대원군은 그런대로 이해해줄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치즈랑 20-10-22 12:32
   
방법은 많아요...
붉은깃발 20-10-22 11:37
   
저땐 이탈리아가 쌔고 조선이 약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쌔고 이탈리아가 약해짐
초콜렛 20-10-22 11:38
   
요새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이탈리아 무시하는 경향이 있음. 이탈리아도 나름 제조업 강국인데...ㅎㅎ
비근한 예로 세계 최초로 하이패스 도입한 나라가 이탈리아라고 하면, 사람들 반응이 '오~ 이탈리아 따위까?'
라는 반응임. ㅎㅎ
탄드 20-10-22 11:42
   
8년전에 이탈리아 여행다녀왔었는대 느낀게 자연이 유난히 한국이랑 비숫함  소나무도 그렇고 군밤파는아저씨도 그렇고 산세 지형등이 비슷하게 느낀게 정말 많았네요

특히 남부로갈수록 사람들 생각하는것도 비슷함  북쪽은 유럽인대 남부는 우리나라 부산간기분이였음
     
초콜렛 20-10-22 11:46
   
독일 같은 경우는 빙하기에 식생이 박살나서, 나무 종류가 100종이 안됩니다. 남부 유럽쪽이 우리나라랑 비슷하긴 하죠. ㅎㅎ
탄돌2 20-10-22 11:43
   
요즘 저런 기사를 썼다면,    기레기 소리를 들었겠죠.

그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아무데나/아무렇게가 지도 닮았다고,  전개하는 저 망상은 봐줄 수가 없음.
일빵빵 20-10-22 11:59
   
저때 이태리는 통일한지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
뱃살마왕 20-10-22 12:26
   
그뒤 100년이 흘러서 지금에 이른거죠
갖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다른 이야긴데 저때상황과 지금 필리핀상황이 떠오르는데 과연 백년뒤 필리핀은 지금 한국만큼 될것인가?
자그네브 20-10-22 14:31
   
우리가 앞섰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