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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1 20:08
(가생이 우리말 마실) 개와 개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636  

한 20천 년대 최초반부터 10대 학생들에게서 관찰된 언어적 현상이

ㅡ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이 쓰는 비속어와 말투를 쓰며 같이 어울리려 하거나 어울리는 모습을 띠면서
ㅡ 여학생들의 언어에 있어서 그 전까지 남학생들의 또래 문화였던 비속어와 허세, 과시 등의 언어가 보편화 되는 조짐을 띠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관찰은 제가 2천 년대 최초반부터 학원에서 중고등 학생들을 가르치며 거친 것으로 그 전부터 이런 경향성이 형성됐으리라 보이는데

90년대 말의 엽기적인 그녀, 조폭마누라를 위시한 대중예술의 활동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해봅니다

쓰다 보니 딴 데로 길게 빠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고

아무튼 2010년대 이후로는 확실히
개-
존나-
는 정말 전혀 삐딱하지 않고 모범적인 여학생들도 보통으로 쓸 정도로

이를 테면 아이들의 한 30초 정도의 대화 속에도
최소한 서너 번은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이거 자꾸 딴 데로 새는데

- - -

욕설, 비속어에 쓰이는 확실히 개(dog)에서 온 것이 맞고 이 말의 늬앙스는 미국에서 fxck과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개살구, 개복숭아, 개나리의 '개'는 무엇이냐

갯가, 개울의 '개'에서 온 말로 판단됩니다
본래 작은 시내, 시내, 작은 강, 강 등을 뜻하는 말인데
내/ㄴㆍ와 마찬가지로 들, 땅 등의 의미를 점차 지니며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풀이하자면 '야생의', '자연의', '산들의',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제멋대로 자란', '거친', '아쉬운대로 대용하는' 등의 뜻을 지닌다 하겠습니다

네, 별로 쓸모는 없지만 시간떼우기의 쓸모로 쓴 가생이 우리말 마실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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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20-10-01 20:09
   
넵!!
     
감방친구 20-10-01 20:11
   
개떡 같은 말도 콩떡 같이 알아들어라 하신 우리 어머니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훌륭하십니다 ㅋㅋ
          
황룡 20-10-01 20:13
   
왜냐 어릴때 저희아부지랑 국화주 담그려고 산 다니면서 개봉숭아를 찾아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왜 개복숭이냐고 물었더니 아부지가 들에서 나는 복숭아라 개복숭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었어요
아이엠미 20-10-01 20:12
   
     
감방친구 20-10-01 20:12
   
UFO 를 부르시는 거 같은데유
어디 출타하시려고 ㄷㄷ
          
아이엠미 20-10-01 20:16
   
ㅎㅎ
덕분에 잘 이해했삼~~
삼촌왔따 20-10-01 20:16
   
게브랄티는유?
     
보리건빵 20-10-01 20:30
   
우와~~~
언제적 거를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