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셜계정에서 주로 예술 관련 글 쓸 때
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파트너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음
지금은 한 마흔한두 살 됐을
당시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이었음
여자들은
내 경험에 따르면
순수예술 계통의 남자를 쫌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음
그러니까
동경하면서도 자기보다 사회적 계급이 낮은,
그래서 성적으로 쉬운 상대로 여기는 그런 경향,
그래서 쉽게 자기 욕망과 욕정을 오픈하는,
살짝 취기가 오른 감정에 빠지는 그런 경향
아무튼 쪽지(DM)를 보내오더니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어느날 아주 대놓고
"저 어떠세요?" 라고 묻더군요
여자는 돈이 아주 많은 집 딸이고 그 여자 자체도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고,
해당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 몇몇 대학에 출강도 하고 있었음
(당시에 그 사람 이름과 대학, 사업장으로 검색해보니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었음)
일주일에 한 명씩 파트너를 갈아치우고
20 대 초반의 몸 좋은 '영계'들 하고만 잤다고
20 대 중반부터 그 때까지 150 명이 넘는다고
연상은 안 만나는데
그쪽 글이랑 정신세계가 좋고
자기한테 전혀 피해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정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좋아하는 복장 같은 거 있으면
맞춰줄 수 있다고
다만 때리거나 몸에 상처 내는 거는 싫다고
아무튼
안 만났어요
얼굴은 평범
몸매는 통통한 글래머
왜 안 만났느냐 하면
겁이 나서 ;;
소셜계정 하면서
사귀자는 유혹은 받아봤어도
파트너 제의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지금 다시 연락해주신다면
충성을 다하겠구먼유
마님~~ ㅠㅠ
- - -
# 행여나 여자가 특정될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부 내용은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