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누굴 지목한 얘기인지도 모르겠고, 편 드는것도 아니지만 노동,근로 환경은 예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성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임. 그러니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 다음 과제 더 우선시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조금더 신경써야할 새로운 과제는 성평등 혹은 성불평등 문제일 수도 있죠.
뭐.. 정의당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하시는 것에는 딱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이니까요.
다만, 정의당이 유행을 쫒았다라는 말씀에는 저도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아서..
대한민국에 노동/진보계열 정당이 탄생한 시기는 1997년 건설국민승리21이 최초죠.
얼마 안됐습니다.
건설국민승리21의 탄생 배경에는 노동자들을 대변할 정당의 부재가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권영길, 이창복 두분을 주축으로 해서 정당출범을 하게 된거죠.
한 마디로 얘기해 피의숙청님 께서 하시는 말씀은 앞뒤가 뒤바뀌었다는 얘기 입니다.
노동운동이 유행이라 정당이 노동운동을 품은것이 아니라, 노공운동 하던 분들이 정당을 만든거예요.
그리고.. 그들이 단순히 유행을 쫒아 행동을 했다기엔.. 그들이 노동현장에서 뿌린 피와 땀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정당도 하지 않았던 “현장에서의 몸빵”까지 폄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 거대정당으로 거듭난 민주당 조차(심디어 열우당 조차..) 하지 못한 행동이예요.
뭐.. 민주당이 진보당이냐 보수당이냐 논란은 차치 하더라도요.
여튼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당이긴 합니다만, 그들이 정계와 노동현장에 같이 했기에 지금의 노동환경이 이나마도 개선될 수 있었던 겁니다.
페미니즘을 지지 하는 정당이라..
솔직히 정의당이 페미니즘을 지지 하는 것 자체는 저 개인적으로 뭐라 할 생각 없습니다.
다만, 정의당이 추구 하는 페미니즘의 범위와 행동강령이 애매 하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이건 민주당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모든 정당의 문제이지만, 정작 각 당의 국회의원들 조치도 페미니즘에 관한 이해도가 아주 낮아요.
그러니 그들이 말 하는 페미니즘은 실상 이퀄리즘에 가까운데도 불구 하고, 그 둘을 헷갈려 한다는 겁니다.
이러니 여성평긍 관련한 법제정에 문제가 발생 하는겁니다. 실제 페미니스트들과도 충돌이 벌어지는 이유도 이거예요.
그러니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허울에서 벗어나 정당이 명확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과도기로 봅니다.
어쨌든 사회가 모든 비평등과 싸우기 위해서는 박살나고 깨지고 실수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