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TK 출신이었고 당시에는 정치판 돌아가는 물정 잘 몰랐음.
그냥 어릴 때부터 자라며 들은 게 김대중은 빨갱이요, 그 당 출신은 죄다 빨갱이라 듣고 살았음.
대선 때 역시 노무현 후보는 찍지도 않았음.
그렇다고 군면제바리 아들 만든 토착왜구당 이회창 후보도 찍지도 않았음.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노통이란 분 사람이 달라보이고 매력을 느낌.
한민족 5천년 역사 이래 이렇게 서민적이고, 솔직한 대통령이 또 있을까 싶음.
그러다 어느 날, 집에서 쉬면서 소주에 쥐포 곁들이는중 노통 탄핵 과정을 TV로 생생하게 봄.
유시민 형의 결사 방어도 보이고, 닭의 미소도 보이고.
배신의 박쥐원이 그 패거리 일당들도 보이고.
순간 눈이 이글이글.
끝내 탄핵 가결.
나도 모르게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 허공에 대고 "야이~ 개쌔끼들아~"하고 외침.
아파트에 메아리 치는데 마음의 절반은 후련했음.
이 나라는 정치판은 정말 배신과 야합에 변화물쌍하고 격동적이라 봄.
임진왜란 때도 이런 우리나라 정국을 이용한 게 쪽바리들이라지만, 토착왜구들 그대로 두면 이런 사단이 계속 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암튼 갑자기 고인이 된 노통 생각해봄.
쥐닭아~ 감방에서 언능 뒈져서 노통께 속죄하러 가야하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