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같이 온 젊은 친구가 있음.
다 큰 녀석이 어머니랑 면접온 건 또 처음 봄.
이력서 보니까 집에서 그냥 놀다가 온 애인듯, 한심한 느낌 팍.
경력이나 관련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자기 아들은 이 방면 관심은 많지만, 경험, 경력, 지식 전무해서 배우면서 일하고 싶다고 함.
우린 그런 초짜 필요없다고 하니 엄마 되는 사람이 간청함.
어머니 간청 봐서 문하생으로 3개월 하는 거 봐서 결정하겠다 그럼.
이 말에 그 어머니는 월급은 얼마를 주겠냐 그럼.
차비랑 점심값으로 80만원은 줄 수 있다고 그러니 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더니 요즘 시대에 너무한 거 아니냐고 성질 버럭냄.
아무 것도 모르는 쌩초짜 데리고 저더러 뭘 어떻게 하라는 거냐 하니 애를 키워서 쓰고 안쓰고는 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키울 생각 없으니 그냥 나가시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