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30년 만의 1부리그 우승,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시티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리그 31경기에서 28승 2무 1패 승점 86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맨시티가 잔여 7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창설 후 리버풀이 거둔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1부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1989-1990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 1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를 기록한 명문 구단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창설 후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었다.
지난 시즌 30승 7무 1패 승점 9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승점 3위 기록을 세우고도 맨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리그 18연승을 포함 27경기 연속 무패(26승 1무)를 달리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리버풀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리그 중단되기 전까지 이미 2위 맨시티와 승점 25점을 벌렸다. 사실상 리그가 조기 종료되고 시즌이 백지화되는 것 외에는 리버풀의 우승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리버풀은 리그 31라운드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최단 라운드 우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맨시티, 맨유가 보유한 5경기였다.
이제 리버풀은 리그 역대 최고 승점(100점), 역대 최다 승(32승) 기록 경신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