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의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을 한국 정부가 반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과 한국은 정부, 기업 간 관계가 좋았다"라면서 "하지만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압박에 맹종하면서, 우리가 우리의 자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주 이란이 한국의 두 은행에 묶인 석유 수출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반환'을 요구하는 돈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예치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등으로 금액은 약 70억 달러, 약 8조 4천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