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기에 따라서, 조금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는데, 연상되는 부분이고,
또 이 부분 제가 욕을 먹더라도, 제가 아마 앵간해선 굽히지 않을 부분이라 걍 적어요 ㅎㅎ
정치와 민간을 가급적 구분할려고 하는 편인데,
자칫 이것이 왜나라 옹호로 보여지는지, 왜구니, 토왜니, 종종 들어서 ㄷㄷ
잠재적 적국. 아베 뽑은 인간들 다 죽으라는데, 거기 태클걸면 난 토왜되는 것임.
중국인 완치자가 한국 의료진에 찬사를 보내고, 영웅호칭마저 하며,
꽤 진심어린 친서를 남기셨지요.
사실 내용을 살펴보면, 말그데로 이분을 한국이 고쳐준 것입니다.
3자가 보기엔 왜 중국인을 우리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여기나, 사실 저도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제가 환경상 미국과 일본에 오래 살다가 왔습니다. (미국 3년+ 일본 5년)
일본에 갈 때는, 뭐 제가 해외 나간다고 쪼는 성격도 아니고,
가족들보다 먼저 혼자 출발을 했었는데요.
이놈의 싼티나는 싸구려 몸뚱아리는 해외 나갔다고 부작용을 일으키더군요.
"기흉" 이 일본에 도착하고 2~3일만에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 이떄까지도 기흉이 뭔지도 몰랐고, 첨엔 심장이 아픈가 했어요 ㅋㅋ
하지만, 평생 병원에 안가본 제가, 심지어 타국에서 오죽하면 병원을 찿아갔겠습니까만은..
(후에 엑스레이를 확인해보니 한쪽 폐가 없더군요. 부분도 아님 그냥 없어요 ㅋㅋ)
당시 저는 돈도 없었고, 연고도 없었고, 소속도 없었고, 신분증(여권)도 안챙겼고,
조건상 솔직히 불법체류자와 다를 바가 없었습죠.
그러나, 일본 의료진은 저를 응급실에 넣어주고, 입원을 시켜주고,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난 걱정이 되었죠. 우선 돈이 없었고, 보험도 없었고 ㅋㅋ
그래서 말했습니다. 난 돈도 없고, 보험도 없다.
참으로 뻔하디 뻔한 교과서적인 대답을 해주더군요.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다"
누구나가 내뱉을 수 있으나, 막상 행하긴 어려운 너무나도 뻔한 말.
심지어, 나를 위해서 관련된 보험을 알아봐주고, 그것에 맞게 조치를 해주더군요.
미국처럼 선치료 후, 덤탱이 씌어서 ㅈ되게 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꽤 인도적으로 날 치료해준 증거입니다.
1번 중국인 확진자와 성질은 다르나 본질은 같은 일을 제가 직접 겪었던 것이죠.
이분은 한국의료진에게 "영웅"이란 표현을 했었느나,
나는 일본의료진에게 "은혜"란 표현을 당시 했었습니다.
사실 내가 한국에 살면서 누구에게 기댈 일이 별로 없습니다. 가족외엔 뭐 떠오르지도 않음.
하지만, 해외에서 고립된 상황에 받았던 도움은 제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해주었죠.
배고플 때 빵을 받으면 뭐 그렇게 되나봐요 ㅎㅎ
언제까지? 방사능 터져서 혐한 하기 전까지 ㅋㅋㅋ
적어도 이때까지는 내가..그래도 어떻게든 민간적 연결고리를 찿아, 한일의 관계가 나아지길 바랬죠.
하지만, 이후의 왜나라의 대처는 참으로 가관이였고, 대놓고 한국몰이에 나섰고,
"확실하게" 저로 하여금 왜나라를 버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때 기부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분들 많쵸? 누가 놀리면 놀림 당해요 그냥. 나도 그러니깐 ㅎ)
그외에도 오래 살다보니, 참으로 제게 진심으로 대해주었던 일본인도 있었고,
자녀가 없는 일본인 노부부가 내게 아들이라 불러도 되냐고도 물었고,
날 사랑한다 말하던 일본인도 몇이나 있었으나..
그래도 내게 가장 각인된 것은 그 일본인 의사였거든요.
이분 하나때문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생각은 없으나,
이분 하나때문에 내가 반대로도 일반화의 오류. 그니깐 싸잡는 것엔 심적 태클이 걸려요.
내가 너무나도 체감해버린 것이 사실이고, 날 구해준 분이잖아요..
서면으로 정보를 접한게 아니잖아요. 내 몸과 마음으로 느껴버린 것이잖아요.
반대로, 1번 중국인 확진자가 친한이 될꺼란 기대는 안합니다.
난 언제고 친일이였던 적이 없으며, 난 왜나라에 살 때도 한국인 모욕하는 일본인과 주먹싸움도 했고,
막상 뒤에서 욕이나 하는 분들보다, 앞에 나서서 내가 한국인임을 자부했던 사람입니다.
해외 거주하는 분들이 계심 아시겠지만, 은근 재외한국인 애국심 좀 있어요 ㅎ
단, 진짜 ㅂㅅ같은 일뽕들 은근히 보기도 함 ㅋㅋ 진짜 있어요.(주로 만화,오락 좋아함)
하지만, 적어도 이분의 파급력(이런 기사는 선행의 선작용이 됨)은,
이분을 치료해준 비용보다 더 클 것만은 제가 대신 확신해드리죠.
약빨이 떨어질 때야 오겠음. 내가 그런 것처럼.
그래도, 세금 아깝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금내고 일만 더 벌리면 오지랖이나,
그런게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