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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7 09:58
봉준호와 한국영화의 소프트 파워
 글쓴이 : 무아견성
조회 : 727  

기생충이 성공한 이유가 여러개 있겠지만 그 한가지로 영화계 전반의 수준 향상일거라고 봅니다.

만약 홍수가 나도 안전한 좋은 집이 다른나라 사람이 봤을때 별로 였다면?

부자집 와이프인 조여정이 매력적이 아니고 그냥 돈만 많은 여자 엿다면?

남편인 이선균이 나름 쿨하고 스마트하게 보이지 않았다면

이영화에 몰입하지 못했을 겁니다.

독도 메모리송후에 자연스레 초인종 누르는 장면전환등으로 상징되는 촬영과 편집의 깔끔함

세련된 부자집 실내디자인

반대로 충격적인 반지하와 홍수씬

깔끔한 번역자막

군더더기 없는 배우들의 연기

뛰어난 각본과 연출의 깔끔함

이모든게 기생충을 만든거죠. 

심지어 예고편의 퀄리티나 스틸사진까지

그래서 살인의추억 당시에 이영화를 만들었다면 이만한 성공을 거둘수 없는거죠.

감독 혼자 모든걸 할수 없는 종합예술이 영화인거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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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0-02-07 10:01
   
일설에는 영국 미국이 한국 문화를 뒤에서 밀어주어서

중국 등을 견제하려는 목표도 있다는;;;설이;;;
     
이름귀찮아 20-02-07 10:13
   
님은 음모론을 너무 좋아하심 ㅋㅋㅋㅋ
갑룡이 20-02-07 11:10
   
영화계의 수준 향상이 아니라 영화계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구요 봉준호 감독 혼자의 힘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향상이었다면 2000년대 초중반에 나타난 역량있는 감독들 이후 세대가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안나타나고 있구요 제작사들은 돈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현실이죠 근데 봉준호 감독의 저런 영화는 왜 가능하냐면 대기업이 봉준호, 박찬욱 같은 명망있는 감독의 요구만 잘 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독이 저렇게 했다가는 영화 못 만들죠 그리고 기생충은 우연과 운에 가깝기도 합니다 원래 잘 만들기도 하지만 애초 칸에 낼 생각이 없었는데 칸에서 요구했고 봉준호 감독도 수상을 노리고 만든 것도 아니었으며(아주 한국적인 내용들) 해외 영화계에서는 봉준호 감독에게 상을 줘야되는데 타이밍이 계속 안맞다보니 상황이 맞아 떨어진것도 있습니다
물론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상이라는건 외부에서 보는데로 무조건 실력, 최고에게 주는게 아닙니다 당시의 분위기, 흐름,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야 받을 수 있어요 더 뛰어난 영화가 있어도 줘야 될 사람한테 준다는거죠 아마 실력과 최고만으로 주는거라면 살인의 추억이 진즉에 받았어야 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