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0-02-06 21:17
IMF 의 기억
 글쓴이 : 신의한숨
조회 : 844  

거래처 사장이 부도내고 필리핀으로 도망..
서울역 앞에는 셀 수 없이 늘어난 노숙자들의 눈빛 
매일마다 사라져 가는 대기업들..
일년간 매출 제로...
빛 내어 집짓고 장사하던 사람들의 부동산은 경매에 나와
현금자산 가진 자들이 다 줏어 먹었다.
결혼자금 준비해 둔건 전부 날려 먹고...

이런저런 기억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금모으기 운동에 내어 놓으라고 유일하게 하나뿐인 금반지를 내주시던 울어무니와
어렵지 않냐며 500달러를 보내주신 내 누님과

그리고 사무실 앞 길거리 호떡장사 아주머니
호떡 팔던 리어카에 이렇게 써 있었다 
"배 고프신 분에겐 그냥 드립니다"

그분들이 IMF 를 이겨낸 진짜 주인공들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별명11 20-02-06 21:18
   
ㅡㅡ
아이유짱 20-02-06 21:21
   
그때 유화증권다니는 친구가 포철주식 사두라고 했었는데
돈이 있어야 사죠 젠장 ㅠㅠ
     
신의한숨 20-02-06 21:27
   
당시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해서 그나마 생존...
pyenee 20-02-06 21:29
   
근데 IMF때도 그냥 평상시랑 비슷했던 집들도 많음.
저희집만해도 그냥 별탈없이 지나갔음.
     
신의한숨 20-02-06 21:31
   
그게 일반적인 안정된 직장에서 그냥 월급 받던 사람들은
전혀 체감을 못했습니다.
          
펭펭 20-02-06 21:35
   
맞음.  우리도 죽을 고생함
펭펭 20-02-06 21:34
   
ㅠㅠ
어머님과 호떡 아주머니 리스펙트.
누님은 좀 더 주시지.... 집 짓다 망한 사람들 진짜 많았음. 다 일어서셨기를 ㅠㅠ
     
신의한숨 20-02-06 21:35
   
당시 그돈이 생명수 같았지요~
새월이 지나 열배로 갚음!!
카라반 20-02-06 21:42
   
대학교 정문 앞에서 무자격자도 카드발급 해주던 시대
서민들 주머니 털어 극복한 imf
구름에달 20-02-06 21:54
   
IMF때 금방했지요.
매출이 급낙하ㅡ따가운 시선 ㅋ
Mahou 20-02-06 22:08
   
그땐 학생 때라 정치나 경제 님이 관심 없었습니다만, (정치충 이런거 극혐하던 시절)
imf 를 기억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제 가까운 친구중에도 두명이 망하고(부모님이 어려워지심), 분당으로 주로 이사를 갔었음;;
지금이야 천당아래 분당이라 하지만, 당시에 강남에서 어려워진 분들이 밀려나는 곳 ㄷ
한명은 변두리까지 밀려갔고요.
체감할정도로 힘들어지는 분들을 많이 접했었습니다. 건너건너 어찌 되었다드라..등등.
그외, 밤에 왠 고성이 들리길래 잠에서 깨어보니,
"김사장 내 돈 내놔!"
하고 악을 지르는 소리였었지요;;
제 부친의 친구분들(기업쪽)도 이 시기를 맞이하여 퇴사하신 분도 많으셨고요.
소위 기존 있는 분들에서 신흥 있는 분으로 바뀌는 시기였기도 함.
반대로, imf가 새로운 부자들을 탄생시키기도 했거든요. (비교적 젊은 부자들)
정말 몰락한 분들 많았습니다. 참고로 강남에 살며, 직접 체감했습니다.
그땐, 나와 상관없어서 크게 와닿치 않았으나, 돌이키니 장난 아닌 시기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