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도 최근에 다리로 연결된 깡시골에 밭을 한 뙤기 샀는데
우리 어머님 놀이용이기도 하고, 우리 텃밭으로 쓰기도 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동네여서, 동네 사람들을 잘 모르는데
하루는 밭 앞으로 외국인이 지나가다가 집 앞에 매달아 놓은 메주에 대해
영어로 묻길래 떠듬떠듬 대답을 했더니 ... 평상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유창한 영어로 알려주더군요. 내가 아는게 저걸로 soy source를 만들고, 된장을 만들고 밖에 몰라서 더 물어 보면 헤매거든요.
알고 보니 젊을 때 이민 갔다가 고향에서 삶을 마치려고 왔다고 하더군요.
맨날 보던 할머니였는데 ... 영어를 유창하게 해서 놀랐습니다.
본인에게는 당연한 거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