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9-12-28 02:13
중국 여친 만남, 갈등, 이별의 과정
 글쓴이 : AllesKlar
조회 : 2,727  

중국 여친은 키 크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얼굴도 상당히 이뻤습니다.

주변 중국 남성들이 자국 여성이 한국 남성과 사귄다는 질투심을 유발하는 외모였습니다.

영어 잘하고, 한국어 읽을줄 알고 초보 대화 가능합니다.

아파트 한채 있고 집 근처에서 미용실 운영하구요.

나이는 저보다 딱 10살 연하입니다.

프로포즈 하니 얘도 제게 호감을 가져 어렵지 않게 사귀기 시작.

사귀고나니 엄청 잘 따르고 제게 잘해주었습니다.

중국에서 통역, 관공서 업무 등 여러 일을 도와줘서 너무 편했습니다.

나만의 가이드가 따로 없었죠.

집은 있는데 차가 없어서 이 친구 명의로 쏘나타 한대 사주고 중국 갈 때마다 제가 이용.

중국 여친은 장농 면허라 제가 사준 차를 운전 안하고 주차장에 세워놓기만 하고 여친이 종종 걸레와 물동이 들고 나와 차를 닦아두곤 하는 상태라 늘 깨끗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던 중국 렌트 아파트 만기 후, 짐을 여친 집으로 옮겨 그후 중국 가면 여친 집에서 자기 시작.

여기서 갈등 요소가 시작.

여친 집에서의 첫날, 제가 샤워하고 나오자, 이 친구도 욕실 들어가 오랫동안 샤워를 하더군요.

이때는 아...중국 여성도 샤워 잘 하나보다 생각했죠.

하지만 이게 제가 본 그녀가 샤워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모습.

아침마다 샤워하고 출근하는 저와 달리 대충 세수만 하고 머리 손질하고 출근하는 그녀.

근데 화장발로 얼굴이 깨끗하게 변하네요.

퇴근하고 다시 샤워하는 저.

하지만 퇴근 후에도 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녀.

씻기는 씻는데 화장실에 들어가면 금방 나옵니다.

너는 언제 샤워하냐고 물으면 씻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깔끔하지 못하고 위생 관념이 떨어지니 처음 느낌이 지워지기 시작.

차려주는 음식이 정말 먹기 싫더군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곁에 오는 게 거부감이 들기 시작.

제게 키스하려고 달려들면 어느새 제가 뒤로 피하게 되고.

자꾸 달라붙기에 목욕 좀 하라고 잔소리하기 시작.

그래도 샤워하는 모습 못봄.

화장실은 들어가는데 대충 씻고 나옴.

그동안 보았던 모습이 화장발, 옷발이었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기 시작.

심성은 참 착한데 씻는 개념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기 시작.

결국 거리감이 크게 벌어지고 그 다음부터는 중국 가도 여친한테 연락 안하고 호텔에서 혼자 자기 시작.

그러다 나중에 중국에 말없이 온걸 들켜 그 문제로 싸우게 되었던 적이 있었죠.

일 때문에 주차장의 차를 몰래 가지고 갔던 게 들킨 원인이었죠.

끝내 어떻게든 헤어지기로 결심.

문제는 중국 여친 집에 있는 저의 데스크탑 컴퓨터.

다른 건 몰라도 그건 꼭 업무 때문에 가지고 와야하는데 가지고 나오면 헤어짐을 눈치챌까 고심.

결국 일 핑계 대고 가지고 나와 지인 집에 맡기고 귀국.

귀국 후 위챗으로 헤어지자고 문자 보냄.

엉엉 울고 화상챗 오는데 좀 심쿵함.

하지만 여기서 약해지면 코 낀다는 생각에 싫어졌다고 고백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로 연락 와도 답장 안함.

그러다 제가 사준 자동차의 보험이 만기가 되었다고 위챗으로 연락 문자왔네요.

고심 끝에 그냥 그 차 팔고 그 돈 너 가지라고 하고 끝냄.

얼굴보다 마음이 고운 여자가 더 좋다지만, 잘 안씻으니 정이 도저히 붙지 않아 헤어진 사연입니다.

잔소리 할 때 좀 씻기라도 했었음... 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Global Life, Alles Klar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예도나 19-12-28 02:16
   
ㄷㄷㄷㄷㄷㄷㄷ
예도나 19-12-28 02:18
   
이런 말은 좀 희안하지만, 사랑에 푹 안빠져서 그럼

그런것도 사랑하면 신경 안씀.


그게 나쁘다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사랑에 푹 빠지는 성향이 높은 성격도 따로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고


우리나라의 '사랑해' 라는 말은 미국의 '사랑해'보다 많이 가볍다고 하잖음.
 ㅎㅎ
winston 19-12-28 02:25
   
나는 차만 신경 쓰였어요
어휴 부자사람.
     
AllesKlar 19-12-28 02:31
   
차는 정말 아까웠지만, 그래도 잘 살라는 마음에 기부하는 심정으로 과감히 주었습니다.
          
예도나 19-12-28 02:31
   
그래도 위생 관련해서 헤어지는게 맘에 걸리셨나보군요. 그정도면 나름 배려 있는 사람 같은데요 제가 볼땐.ㅣ
o루루o 19-12-28 02:25
   
헤어지기전에 고치라고 말이라도 해야되는것 같은데..
예도나 19-12-28 02:27
   
근데 솔직히 이 님이 좀 냄새같은거나 위생에 예민한 사람일수도 있음

저같은 경우 여친 겨드랑이에서 식초냄새 같은 거 맡고 확 깬 경우도 있고...

방심하면 납니다. 방심하면.
     
AllesKlar 19-12-28 02:30
   
안씻으니 머리 속에는 온통 비위생적인 중국 환경과 매칭이 되서 그렇습니다

워낙 비위생적인 곳이 많은 나라라서요.

제가 깔금병이 있는지 몰라도 말입니다.
rozenia 19-12-28 02:29
   
결국 오래만나면 눈에 보이기시작하고 잔소리가 나오게될 상황 ;;;

성향이든 문화차이든 언젠가는 나올이야기였음

맺고 끝는게 좋아보이는데 전.

제가 우유부단해서 ;;;
투완나YTC 19-12-28 02:30
   
헤어진 이유가 잘 안씼어서 그런건가요
     
AllesKlar 19-12-28 02:32
   
위생 환경이 안좋은 중국이라는 나라 환경 이미지가 자꾸 머리 속에서 결부 되니 있던 정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Sarah 19-12-28 03:09
   
사랑하는 사람인데 더럽다는 걸 느꼈다면 끝나긴 했네여
여자한테 말하기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한번쯤 진지하게 말해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여
디저 19-12-28 03:28
   
사랑을 욕실에서 했다면 서로 위안이 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커피향기 19-12-28 04:39
   
좀 씻겨주시지 그러면 됐을거 같은데 라고 쏠로가 생각해봅니다 ㅎ
하늘그늘 19-12-28 05:44
   
이 분은 결혼하면 10주 연속 싸우다 이혼 할 분이시네요
세상에 자기 마음에 꼭 드는 행동만 하는 사람 없어요
모두 뭔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나 습관이 꼭 있어요
자기 자신조차 자기가 바라는대로 못하고 사는데, 그게 자기와 가치관이 다른 타인이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

다름은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해 적정선을 찾거나 정말 아니라면 헤어지는 거구요
그럴 때 쓰는 말이 성격차이입니다
양자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는 거지 누군가 잘못해서 헤어지는 게 아니에요
틀림은 도움을 통해 교정해야죠
이후후훗 19-12-28 05:53
   
같이 씻자고 얘기하거나
욕조에 물받아서 거품목욕도 하고
같이 씻는 재미를 좀 느끼게 하는 방법도 있을테지만
왠지 댓글다는저도 님이 이미 이것저것 다해보고
안되서 포기했을것 같다란 생각이 들긴 하네요
풀어헤치기 19-12-28 06:21
   
진정 사랑했다면.......
눈높이 사랑을 실천해보지 그러셨어요.

같이 안 씻는 쪽으로....ㄷㄷㄷ
anna 19-12-28 07:02
   
쓰기 능력 대박이네요. 착한 중국 여성을 사귀다가 샤워하는 모습을 자주 못 봐서 해어졌다 라는 주제에 대한 쓴거 같아요
자주 글을 올려주시길.
솔모로 19-12-28 08:13
   
나만 공감 대박인가요?

학교기숙사에서 중국인과 같은방 섰어요

아침마다 물수건으로 슥 닦고 끝  이빨 안닦음

저녁에 자기전 이닦고 물수건 끝

샤워장에  시설이 훌륭한 편이었는데 한번도 안감

이층 침대위에서 밤마다 딸치는 건 좋다 이거야!

밤꽃 냄새도 좋다 이거야!

ㅅ.ㅂ 좆 냄새가 구역질 남...

원래 냄새나는 데인데 씻지를 않으니~~

환기시켜도 냄새 안빠짐..
     
왕두더지 19-12-28 10:05
   
변태 색희들도 아니고 룸메가 있는데서 딸을 친다구요?
아 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