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서울의 맛집관련 글을 게시하는 서울로입니다. ㅎㅎ
어제 막 대만홍콩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가급적 짧게 제가느낀 인상 및 맛집 하나 정도 남길게요,.
일년에 세네번 출장으로 홍콩을 방문하기에 딱히 홍콩 길거리를 다니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 업무 외적인 궁금증으로 거리를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주요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중국을 욕하는 문구가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바닥에 있는 돌을 깨서 시위에 사용한 흔적들입니다.
다음날이 되면 이렇게 시멘트로 때워 놓긴 하지만 미관상 보기엔 좋지 않습니다.
홍콩 시민들과 그들의 입장을 절대 지지하지만
그렇다고 따라다니며 함께 하진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시위의 흔적과 약간의 긴장감 등을 제외하면
여느때와 똑같은 홍콩입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기념품가게 앞에는 이렇게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호텔역시도 시위의 영향인지 평소가격의 절반대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의 풍경입니다. 멀리 우리나라 기업의 로고가 보여 한장 찍었습니다.
앞에 손바닥 옆으로 성룡의 싸인이 있어 놀랐습니다.
하늘을 보니 엄청 큰 새가 특이하게 비행한다고 생각되서 계속 바라보고 있었는데
분명 독수리 였습니다. 정말로...ㅎㅎ
마침 왁스가 다 떨어져가서 하나 구입하려했는데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어젯밤 홍콩 직원분들이 알려주신 풍명원이라는 곳입니다.
이십사시간 운영하는 곳으로 메뉴도 엄청 다양하지만 아침에는 아침메뉴
점심 저녁 메뉴가 다르다고 합니다.
식당자체가 비싸지 않은 가격대에 혼자또는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저 역시도 합석하여 앉았습니다.
이미 면을 먹다가 문득 생각나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스 밀크티 하나와 완탕면을 주문했고, 오른쪽 떡같은 음식은
메뉴를 하나 추천해달라해서 받은 음식입니다.
세가지 메뉴 전부 너무 맛있어서 혼자 놀라면서 먹었습니 다 ㅎㅎ
얇은 피 안에 들어있는 완자는 아주 촉촉했고 식감역시 고급 소세지를 베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면의 쫄깃함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국물의 시원함과 깊이 또한 최고였습니다.
위에 주문한 아이스 밀크티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중국 대만 홍콩 이곳저곳의 수도없이 많은 밀크티를 먹어봤지만
가장 진한 맛으로 한입 빨대로 들이키는 순간
아주 시원하면서 묵직한 향이 퍽하고 들어오고 그 다음 달달한 우유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감도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직원 분께서 추천해주신 저 메뉴는 예전 중국에서도 먹어보았는데
찹쌀떡 느낌의 반죽을 새우를 넣고 돌돌말아 간장에 적셔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완탕면의 완자를 직접 만들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가지를 전부 먹고 75홍콩달러 정도 나왔으니
모두 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 입니다.
여러분들께 위치를 알려드리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미 몇몇 한국분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네요.ㅎ
홍콩 풍명원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홍공관련 이야기를 좀더 남기고도 싶지만
역시나 먹는 얘기만 길어져 버린 탓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추후 수도없이 가본 대만의 현지인 맛집역시 공유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맛있는 저녁 보내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