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살던 동네에 아파트가 올라가면서 공사기간 동안 잠시 주택가에 살게 됨
주택가 특성상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
길가에 화분이나 타이어 가져다 놓기도 하고
저녁이면 노인네들이 아들 주차 공간 지키는 분위기
주택가 특성상 벽에 차 한대 세우면 한대 간신히 지나가는 구조
이사간지 얼마 안되어 집앞에 건너편 벽에 차를 주차..(한쪽 벽으로 주욱 주차하게됨)
앞집에서 전화가 옴
자기네는 집주인이랑 그자리에 주차하기로 약속하고 이사 왔다고
동네 길가에 주인이 어디 있냐고 했드만
새파란 젊은 아줌마가 ...잔소리 말고 당장 빼란다.
잔소리 말고????
이런 쓰 바...3초만에 앞집으로 쳐들어감.
대문만 열려 있어 집안에 화분이고 나발이고
돈 안되 보이는거 물어줄 생각으로 죄다 날려 버림.
내 목소리 졸라 큼... 집안에서 아무도 안나옴..
기선 제압 안하면 몇년을 그자리에 차를 못대는데..
일층 슈퍼 아줌마가 빙긋이 웃으며 나를 부름..
저 집 그동안 이사오는 사람들마다 싸우는거 유명하다구...
이번 기회에 혼구녕 내주라구...
...끝...그집 남편이구 모구 콧배기도 본적 없음.
..화순 주차건 내가 당사자였으면 그시퀴 모가지라도 비틀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