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화이트 워싱이라는 말은 백인이 아닌 역을 백인으로 대체하는, 즉 오랫동안 헐리웃 등 문화계에서 자행되어 왔던 인종차별을 꼬집는 단어입니다. 이걸 백인 컴플렉스로 오용하는 애들은 동남아 밖에 없어요. 요즘은 일부 히스패닉이나 흑인들도 걔들 영향으로 조금씩 받아들이나본데 하여간 이거 쓰는 애들은 동남아입니다.
근데 이게 왜 문제냐? 이걸 단순히 '백인 컴플렉스로 인해 뽀샵질을 한다', '메이크업을 하얗게 한다'가 아니라 진짜로 백인이 되려고 시술한다고 믿고, 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기 때문입니다. 전자도 문제이지만 후자에 이르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죠.
다들 마이클 잭슨이 백인 되려고 수술했다는 유언비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젠 백반증 때문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 다 알지만 지금도 마이클 잭슨이 그런 수술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 있어요(당장 요 밑에 글만해도..) 그만큼 잘못 된 인식이 뿌리내리면 사람 이미지 혹가는겁니다.
안 그래도 서구 케이팝 팬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어중이 떠중이 아는 수준인데(이건 동남아 애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입장에서 화이트워싱이니 뭐니 저런 정보 받아들여보세요. 그게 바로 인식이 되는 거거든요. 넷우익들이 십 수년간 인터넷에서 했던 짓 그대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자메이카의 경우 실제로 백인이 되고 싶어서 화학약품으로 몸을 씻습니다. 그럼 얼룩지긴 해도 실제로 하얗게 되죠. 만약 백인이 되는 수술이 있다면 병원 안 가고 왜 미쳤다고 이런 짓거리를 하겠어요.
어쨌든 얘네 이러는 거 콧방귀 뀌고 말 게 아니라 문화계 차원에서 막아야 합니다. 옛날에 김연아 때도 그렇고(연아가 서양선수보다 피부가 하얗자 원래 피부색 아니라고 개거품 물었었음) 이거 냅두니까 더 저러는 거거든요. 여기에 자신들이 의식있다고 착각까지 하니 더 답이 없죠.
작성일 : 19-12-09 20:32
조회 : 1,4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