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씨를 보며 느끼는건데 참으로 무던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송창식씨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2번있었는데 맨처음 굶고 추위에 떨다가
세시봉에 가서 밥을 먹을수 있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받았다는것.그리고 거기서 훗날 한국대중음악의
기수들을 만났다는것..그리고 2번째 터닝포인트가
조영남을 만나서 클래식창법으로도 팝음악을 부를수
있다는 사실을 꺠달은것 이라고 합니다..그때까지도 송창식
씨는 대중음악을 배격하고 클래식음악만 좋아할때
였거든요..
사실 조영남씨의 기질은 과히 좋지 않은게 남의 약점이나
흠이될만한 것을 세퍼트처럼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의
이미지에 상처를 주는건데 티비에 출연할때마다 그러한
조영남씨의 못된기질에 번번히 당하는 분이 송창식씨거든요..
그러나 그때마다 십분 조영남씨에게 양보하는 쪽은 송창식
씨입니다..그 큰 이유가 바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조영남씨가
대중음악을 불러서 성공한것이고 자기도 그과정을 따라서
뭔가 해보자는 마음을 가진 것이었거든요.. 그당시 송창식
씨가 가난때문에 레코드사 창고에서 자기도 하고 겨울에
단지 잠을 자기 위해서 친구집이 있는 부천으로 인천에서부터
걸어갔다고 하는데..그런 가난에서 벗어나게된 계기가
그렇게 원했던 음대를 나오고 지휘자가 된 자신이 아니라
조영남이 먼저 걸어간 대중음악의 길을 따라간 것이 계기
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하는..그래서 조영남의 못된
짓에도 십분 양보하는게 아닌가..조영남씨의 음악회를
가서 아 저렇게 해도 되네?..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그시절의 송창식씨가 아직도 변함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