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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26 02:39
한번 은인은 영원한 은인..??
 글쓴이 : 클라이버
조회 : 1,311  

송창식씨를 보며 느끼는건데 참으로 무던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송창식씨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2번있었는데 맨처음 굶고 추위에 떨다가 
세시봉에 가서 밥을 먹을수 있고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받았다는것.그리고 거기서 훗날 한국대중음악의 
기수들을 만났다는것..그리고 2번째 터닝포인트가 
조영남을 만나서 클래식창법으로도 팝음악을 부를수 
있다는 사실을 꺠달은것 이라고 합니다..그때까지도 송창식
씨는 대중음악을 배격하고 클래식음악만 좋아할때
였거든요..

사실 조영남씨의 기질은 과히 좋지 않은게 남의 약점이나
흠이될만한 것을 세퍼트처럼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의
이미지에 상처를 주는건데 티비에 출연할때마다 그러한
조영남씨의 못된기질에 번번히 당하는 분이 송창식씨거든요..
그러나 그때마다 십분 조영남씨에게 양보하는 쪽은 송창식
씨입니다..그 큰 이유가 바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조영남씨가
대중음악을 불러서 성공한것이고 자기도 그과정을 따라서
뭔가 해보자는 마음을 가진 것이었거든요.. 그당시 송창식
씨가 가난때문에 레코드사 창고에서 자기도 하고 겨울에 
단지 잠을 자기 위해서 친구집이 있는 부천으로 인천에서부터
걸어갔다고 하는데..그런 가난에서 벗어나게된 계기가 
그렇게 원했던 음대를 나오고 지휘자가 된 자신이 아니라 
조영남이 먼저 걸어간 대중음악의 길을 따라간 것이 계기
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하는..그래서 조영남의 못된
짓에도 십분 양보하는게 아닌가..조영남씨의 음악회를
가서 아 저렇게 해도 되네?..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그시절의 송창식씨가 아직도 변함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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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sKlar 19-12-26 02:42
   
전 최근에 심각한 배신 당하고 그 트라우마가 좀 심한 상태에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를 고마운줄 모르는 이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씁쓸해서리... 소주 한잔.

멍청한 저를 탓하고 있는 중입니다.
Dominator 19-12-26 02:55
   
일종의 마음의 빚 같은건데..
송창식님 같이 무던한 분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도 이하의 위협이나 상처받는 행위에 대해 넘어가는게 보통일껍니다.
그것 보다는 상대를 통해 얻은게 더 많다고 생각 할테니까요.
저한테도 그런분이 한분 계세요. 제가 그리 무던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ㅎㅎ
정말 저세상 똘끼로 똘똘 뭉친 분이고, 평소 늑대같다 느끼는 분입니다만.. 20대 초반 그분한테 받은 가르침이 워낙 제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지라 실제 정신적/금전적 고통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간 적 많았거든요.
오히려 제 주변 사람들이 길길이 날뛰고 열받아 했지만, 저는 그냥 덮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