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저녁에도 호텔에서 한복입고 인사하는 북한 아가씨 두명을 봤고, 예전에도 호텔 식당에서 여러번 목격하기도 했는데요. 그들의 공통점은 아무리 말을 걸어도 한국인에게는 대답을 하지않는다는거죠. 북한 여성이라는건 당연히 중국인이 말해줘서 알게된거구요. 근데 한국인이라도 중국어로 물어보면 대답한다는군요 ㅎㅎ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는 북한여성들 다 사라지나했는데 아직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가 상해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의 인구 백만 겨우넘는 소도시인데도...
근데, 중국인들이 그들에게 지겹도록 얘기하는게 한국의 경제발전 얘기라는거 ㅋㅋ 소국인데 중국보다 훨씬 잘산다. 삼성, 현대 등등 한국 기업인데 알고있냐? 김돼지는 왜혼자 뚱뚱하냐? 남한가서 돈벌지 뭐하러 중국오느냐며 ㅎㅎ
저는 1998년에 처음 상해에 가봤는데, 상해 중심가는 아니고 상해변두리 정도였는데... 정말 소박한 동네였다는 느낌. 이발비가 10원이었는데 여서일곱번을 머리 감겨주던 기억이.. 감기고 드라이후 말리고 어깨 안마 포함 10위안. 화장실은 문도 없고, 시멘트 1미터 높이의 벽만 설치된 남녀공용 화장실이 태반이었는데 많이 발전한거죠 ㅋ
탈북인들 제법 여러명 알고 지내는데요.
탄돌이님 말씀처럼 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답니다. 다만 실감을 못했을 뿐..
그중 한분은 연산이라고 나름 북한에서도 내륙쪽이 고향인 분이셨는데, 한국 방송프로도 제법 많이 봤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대요.
한국이 못살았다면 자신이 한국으로 넘어올 이유가 없었다고 말씀 하시는데, 그 얘기 듣고보니 맞는 말..
다만, 서울시 대로변에 굴러 다니는 수많은 자동차가 죄다 외제차인 줄 알았고, 뭐가 비싸고 뭐가 싼 물건인지.. 그런 경제관념이 희박 했을 뿐이라고 얘기 하더군요.
아.. 그리고 서울만 빌딩 높고 발전한 줄 알았고, 그런 빌딩이나 큰 회사들은 모두 미국꺼거나 미국계 회사인 줄 알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