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오스카는 미국의 것, 미국 감독 상 받아야" 투표 공개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 아카데미 회원의 너무도 솔직한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외신 할리우드리포터(THR)는 2월 4일(현지시간) "잔인하도록 솔직한 오스카 투표: '아이리시맨'은 지루하고, 타란티노는 놀랍다. 나는 미국 감독이 이기기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에 참여한 8,469명의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중 한 익명 여성배우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배우는 THR에 작품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배우는 "'기생충'은 훌륭하게 완성된 영화"라면서도 "외국 영화가 '일반 영화'(regular films)들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감독상 역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투표했다며 "'조커'의 토드 필립스는 봉준호의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일을 했다. 나는 '1917'과 샘 멘데스의 디렉션을 사랑한다"면서도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가 훌륭했다. 나는 미국 감독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스카는 미국의 것이다. 영국인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상을 받고, 프랑스 인이 프랑스 영화에 투표하듯 쿠엔틴 타란티노가 미국의 훌륭한 영화인으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생충'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 장편 영화상(외국어영화상) 부문에는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에 표를 던졌다고 밝히며 "한국의 '기생충'이 상을 받을 거란 걸 알지만 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수상 결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기생충' 팀은 봉준호 감독부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까지 '완전체'로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결론: 난 봉준호에게 어떤 것도 투표하지 않았다. -> 봉준호 시러 시러
여기서 씬스릴러를 넣자면 '일본계' 미쿡 여배우 라면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