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1128140058958
최근 산은이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현 HMM)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당시 해운업계에서는 한진해운 파산만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컨테이너 물류라는 특성상 법정관리를 시작하면 절대 회생할 수 없고 40년 동안 쌓아 올린 인프라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산은 등 채권단은 이를 듣지 않고 자구노력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정상화 지원이 어렵다는 원칙만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1만3,000TEU급 선박 9척은 모두 머스크라인, MSC 외국 선사들이 가져갔습니다.
지금은 가지고 있던 배를 모두 뺏기고 혈세를 들여 다시 배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 보유하고 있던 터미널 지분도 헐값에 넘겼습니다.
롱비치항만에서 규모가 가장 큰 터미널로 한국 선사가 미국 물류 핵심지에 그만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