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패권의 토양이 되는 첨단기술 특허 출원에서 중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크게 앞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포함해, 10개 첨단기술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선두에 올랐다. 특히 바이두나 알리바바와 같은 인터넷 대기업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일본경제신문은 지적재산권 데이터베이스 운영업체인 아스타뮤제의 특허 데이터 집계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허 데이터 집계는 AI, 양자컴퓨터, 재생의료,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도전성(導電性)고분자, 드론, 리튬이온전지 등 10개 분야가 대상이다. 10개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0~2019년 누계로 약 34만 건에 달했다.
10개 분야는 모두 다양한 산업 영역에 응용이 기대되는 핵심 기술이다. AI에서 앞서면 자율주행이나 재생의료에서도 우위에 서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 10개 분야의 기술패권은 국가경쟁력 자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특허 출원인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약 13만 건으로 전체의 40%를 점유해 약 20%인 미국과 일본을 웃돌았다.
연간 데이터가 집계된 2017년 한 해는 중국 특허출원 건수가 양자컴퓨터를 뺀 9개 분야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드론을 비롯해 AI와 재생의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은 양자컴퓨터만 중국을 웃돌았다. 2005년 자율주행 등 4개 분야에서 선두였던 일본은 전 분야에서 2위 이하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5년 제13차 5 개 년 계획으로 ‘지재강국(知財強国)’을 목표로 내세우는 동시에 ‘중국제조 2025’로 첨단기술 산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17년에 일본의 3배인 50 조8000억 엔(약 510조 원)으로, 세계 1위인 미국(55조6000억 엔에 육박한다.
중국의 첨단기술 성장을 이끄는 곳은 ‘BATH’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4개사이다. 바이두가 4개 분야에서 특허출원 건수가 톱10 진입하는 등 4개사의 10개 분야의 특허출원 수는 2015년 이후 약 6000건에 달했다.
이제 중국의 4차산업경쟁력은 타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습니다.미국은 이제 중국의 4차산업 경쟁국가가 아닙니다.투자금액도 저조하고 인재도 중국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어서 미국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