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액 51.3억달러로 작년 47억달러 넘어
반도체 기반의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액이 올 상반기 50억달러(약 6조원)를 돌파했다. 6개월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약 47억달러)을 넘어선 기록이다.
올들어 대만을 제치고 글로벌 수출 세계 1위에 오른 한국산 SSD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우리나라의 SSD 수출액은 약 51억3000만달러(약 6조1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5억8947만달러와 비교해 2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2019년 연간 수출 실적 약 47억달러를 불과 6개월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실제 올들어 우리나라의 SSD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SSD 수출액 증가율은 Δ1월(128.7%) Δ2월(170.2%) Δ3월(174.9%) Δ4월(250.4%) Δ5월(160.2%) Δ6월(152.2%) 등으로 매월 10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에서 SSD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