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살았음.
덥고 게다가 습기도 많은 지역이라 바퀴벌레가 디따 큼.
날라다니는건 기본이고 동작이 큰 데다 빠르기까지 함.
난 어릴때 부터 곤충을 많이 접하고 살아서
지금도 송충이나 거미정도는 손으로 잡음.
바퀴벌레도 걍 발로 밟아 죽이거나 그래도 알을 깐다길래 불로 태워서 죽임.
한마디로 공포의 대상이 아니었음.
but,
중국바퀴가 날라 다니는 걸 본 이후 슬슬 공포의 대상이 되었음.
방안에서 책상 서랍을 열때마다 바퀴가 출몰하고
어느 날엔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침대에 눌린 채로 죽은 놈을 발견했는데
등에 깔려서 죽은거 같았음. 매일 발가벗고 잤기 때문에..
순간 소름이 끼치고 더럽고 찝찝하고 등등등...
그러던 어느 날..
-2편을 기대해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