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면 신사 하나가 있는데 백제에서 건너와 일본에게 술 제조법을 가르친 백제 박사의 신사라고 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곡식을 씹어 물과 섞어 삭혀서 먹는 술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은 백제 박사가 술 제조법을 알려주기 전까지 그런 방식으로 술을 제조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술은 쌀과 통밀 누룩을 섞어 만드는 발효주로 효모를 통한 빠른 산화가 특징입니다.
쌀을 고슬하게 쪄서 누룩과 섞고 큰 항아리에 넣고 물을 넣으면 일주일 안에 발효가 되어 술이 되는데 술지게미는 바닦에 가라앉고 술은 위에 뜨며 쌀알 동동 뜨는 동동주가 됩니다.
이 술에 거름막을 눌러 맑은 술만 떠 내면 이것이 청주가 되죠.
청주를 펀 다음에 물을 다시 붓고 저어서 막걸리를 만드는데 이 술이 우리 나라 평민의 술이었죠.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가 되는데 증류시 첨가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풍미를 가진 술이 되는데 이를 약주라고도 불렀습니다.
사케라는 말도 우리말 '삭히다'에서 왔다고 하며, 모든 일본 술의 기원은 백제에 근원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는 일본이 표준 등록한 효모를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부산의 동래 산성 막걸리와 일부 향촌에서는 지역색을 갖는 전통 방식의 막걸리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