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97세의 일기로 사망한 리덩후이 전 대만총통의 죽음에 일본이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다.
교도통신은 31일 "친일의 위대한 정치가, 리덩후이 애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친일 인사로
위대한 정치인이자 정말로 일본을 잘 아는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고 아쉬워했다.
리 전 총통은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태어나 학도병으로 일본육군에 입대했으며 총통 시절에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친일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일본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문제는 한국과 중국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진것.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혼을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한국 등 외국 정부의 비판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