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때 정말 탐독한 게
ㆍ그리스로마 신화
ㆍ플루타르크 영웅전
ㆍ로빈슨크루소
ㆍ백범일지
그리고
ㆍ신약성경
한글을 뗀 후에 뭐든지 닥치는대로 읽고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특히 이 책들은 탐독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에
신비주의와 명상에 빠졌고
나름대로의 범신론적 이해에 도달함
명상이라는 것은,
마을 뒷산 숲속에 양지바른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앉아서 종일 자연, 삶과 죽음, 신, 영혼, 시간에 대해 생각했어요
기독교인이 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를 구획하고 가능성과 불가지의, 모순적 순리의 세상을 터 놓았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