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안전합니다."

이승만 대통령 목소리로 이 방송을 내보내고 있을 때, 이미 서울은 함락 직전에 있었고 뒤늦게 많은 시민들이 서울을 탈출하려다 한강 대교와 함께 폭사했습니다.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 중 일부는 후일 서울을 탈환 했을 때 부역자란 이름하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기 까지 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튼튼합니다."

이 말을 꺼낸지 채 하루도 못되어 한국은 IMF 체제로 넘어갔습니다. 수 많은 회사들이 무너지고 가장들은 조정이라는 명목하에 직장을 잃고 실직했으며, 홀로 목숨을 끊거나 극단적으로 일가족 모두 목숨을 끊는 일이 방송에 연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위험하니 방 안에 계십시오"

선장과 선원들이 대피할 때까지 되풀이 되며 방송되던 그 방송을 믿었던 대다수의 학생들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염원 합니다.

솔직한 정부, 투명성 있는 정부, 믿을 수 있는 정부를 원합니다.

위기에서 솔직히 털어 놓고 같이 대처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부는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믿지 않습니다.

위기 상황을 숨기는 부들이 하는 가장 큰 핑계는 '혼란"입니다. 사실 대로 말하면 국가적 혼란이 찾아 올 것이다. 그것은 지금의 사건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 핑계 과거 625 때도, IMF 때도, 세월호 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국가적 혼란과 작은 배에서의 혼란이 다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혼란을 이야기 하는 가장 중대한 이유는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세월호의 선장은 세월호의 탑승객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찾아 올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안정을 바랍니다.

위기와 혼란을 바라는 국민들은 없습니다.

때문에 위기와 혼란이 찾아오게 되면 아무리 제대로 대처하더라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쩌면 정부가 국민을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런 혼란 속에 찾아 올 자신들에 대한 지지율의 하락에 대한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현 코로나19 사태를 대하는 중국과 일본 미국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들은 과거 우리의 정부가 했던 것처럼 숨기고 외면하고 밝히려 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다릅니다.

과거 숨겨오고 외면하고 은폐했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적극적으로 밝히고 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현 정부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자랑스럽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숨기고 외면하고 은폐하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고 떳떳하게 대응하는 정부가 직접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현 정부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정부를 지지해 주길, 지금의 정책을 지지해 주길 바랍니다.

물론, 실수도 있고 잘못된 점도 있을 겁니다.

실수와 잘못된 점은 고치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 떳떳하게 밝히고 당당하게 대응하는 그 방식을 지금 우리가 지지하지 않는 다면, 그 방식에 돌을 던진다면,

지금 이후의 정부는, 정권은 역시 은폐하고 숨기고 외면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음 정권은 누가 될지 모릅니다.

민주당이 계속 정권을 차지할지 아니면 통민당이 정권을 되찾게 될지...

상관없습니다. 

다음 세대에 정부에게 정권에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위기에 국민을 믿고 솔직하게 밝히고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지지를 받게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