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미국 내 생산지 고려 중...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인 ‘X 클래스’ 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결정하기 위해 

미국 내 증가하는 중형사이즈 픽업트럭의 수요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벤츠의 밴 담당자인 

모힌베그(Mornhinweg)는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남아프리카와 유럽에서 판매하기 위한 닛산 기반의 첫 픽업트럭 모델을 

개발해왔지만, 미국내 소비자들이 보통 대형사이즈의 모델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에서 픽업을 출시하는 것을 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중형사이즈의 트럭으로 돌아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난 주 독일 슈튜트가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츠의 밴 담당자 모힌베그(Mornhinweg)가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픽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픽업시장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 시장 판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힌베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중형 트럭 시장이 활기를 되 찾았다.”며 GM도 중형 트럭을 

출시한만큼 벤츠도 개발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사이즈 픽업의 미국 판매는 2016년에 거의 45만까지 26퍼센트 증가했다. GM, 토요타 

그리고 혼다는 새롭게 디자인된 또는 올-뉴 픽업을 소개했고, 포드는 레인저(Ranger)를 

이번에 새롭게 부활시킬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에서 픽업트럭을 판매하는 첫 고급 브랜드는 아닐지도 모른다. 

현재는 캐딜락과 링컨 두 브랜드 중 어느 것도 픽업트럭을 판매하지 않지만, 1990년대부터 

때때로 고급 대형 픽업트럭을 성공적으로 판매해왔다. 

메르세데스 X 클래스 픽업트럭은 닛산 NP300/나바라(Navara)와 르노 알래스칸(Alaskan)과 

함께 플랫폼을 공유할것이다. 이는 올해부터 닛산에 의해 스페인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르노에 의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내년에 만들어질 것이다. 이 픽업은 다임러와 르노-닛산간 

자동차 산업 연합의 최신 제품이다.   

닛산 나바라(Navara)를 기반으로 개발된 X 클래스는 전면부는 벤츠의 패밀리룩을 따랐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 나파가죽 등 최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동력계는 영국을 기준으로 V6 디젤 터보 엔진과 4매틱을 얹었다. 

미국에서 판매용 픽업 트럭을 만들지도 모른다고 말한 모힌베그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의 

생산력이 미국 시장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미국이 새로운 픽업트럭 

생산지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