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는 개발할 때는 제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라고 하다가 미국에서 전기차 지원을 받기 위해 GM이 '내연기관 발전기를 탑재한 전기차'라고 우기는 차입니다. '순수 전기차가 아니지만' 전기차라고 계속 우기고 한국 기자들에게도 그렇게 배포를 하는데 '하이브리드'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기자들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쓰고 있지요.
'순수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입니다.
즉, GM에서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는 아니다'라는 말이 곧 '하이브리드카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완전히 말장난이죠.
내연기관이 직접 구동을 하지는 않으니 하이브리드카가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하는데, 애초에 내연기관이 직접 구동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는 하이브리드카의 정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전기차인데 내연기관도 탑재되어 있으면 그냥 하이브리드카의 정의에 들어맞지요. (심지어 볼트는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 내연기관으로 구동까지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를 위한 홈페이지에 끝까지 전기차라고 우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진짜 전기차인 Bolt를 고려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쉐보레 홈페이지를 보면 앞에는 전기차라고 우기지만 뒤에는 제대로 하이브리드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볼트는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로서 1회 배터리 충전시 주행 거리가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89km, 배터리와 가솔린 완충시에는 총676km 로 전기차가 가진 짧은 주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하였습니다"라고 써 놓았으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임을 전혀 숨기지 않고 있고, 그 뒤에는 "전세계 누적 판매 10만대 판매 돌파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뛰어난 성능와 앞선 기술로 전세계의 찬사를 받는 VOLT"라고 아예 하이브리드카임을 명시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