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1-06-09 22:21
(정사) 야왕지 (흥부전) 왤케 웃겨~
 글쓴이 : 트리니티
조회 : 2,275  


한밭벌에 사는 야왕이 조국에 재위한 직후 조국을 두루 살펴보니, 팀의 주춧돌이었던 용장 김태균과 이범호가 떠났고, 장졸들은 꼴지를 하여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으며, 유망주가 한톨도 있지 않으, 팀을 꾸릴 계책이 막연하였다.
 
어쩔수 없이 류현진을 기둥삼아 방출생과 이적선수들로 얼기설기 나라를 닦으니, 투수가 호투하면 타자가 죽을 쓰고, 모처럼 타자들이 힘을 내면 투수가 죽을 써 조국 백성들은 승리에 배고파 아우성이었다.
 
할 수 없이 야왕은 웅담국의 김경문에게 찾아가 하소연 했다. “에고, 경문이형님, 선수 좀 좀 주시오. 이 동생을 살려주오.” 그리하여 김경문은 딱히 여기며 주걱으로 이대수라는 밥풀을 붙여서 야왕의 용안을 때리니, 야왕은 이에 감탄하며 볼에 붙은 이대수를 떼어내어 한 나라의 유격대장으로 삼았다.
 
이대수를 얻긴 하였으나, 앞으로 나라를 다스릴 앞날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여 비틀비틀 걸어서 궁궐로 돌아가다 보니, 나무위에 장성호 제비 한마리가 조뱀에게 물려 죽으려 하는게 아닌가? 이에 나무위로 올라가 장성호를 살려주니, 장성호가 감격하여 야왕의 궁궐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다.
 
야왕은 처마밑에 둥지를 튼 장성호에게 매일 먹을 것을 챙겨주고 정성껏 기르었으나, 둥지에서 장성호가 떨어져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야왕은 어깨 수술을 해주며 정성껏 간호해 주자, 조국의 백성들은 없는 살림에 리빌딩이나 할것이지, 그깟 제비 한마리 고쳐 어따 쓸것이냐고 야왕을 원망하였다.
 
이듬해, 야왕 재위 2년, 봄 장성호는 높아진 선구안을 갖추고 야왕의 궁궐을 다시 찾아와 기웃기웃 넘보니, 좌의정 강석천이 장성호를 보고 반겼다. “야왕 전하, 작년에 왔던 장성호가 입에 무엇을 물고 왔사옵니다.” 장성호는 그들 앞에 박씨를 떨어뜨린다. 야왕께옵서 집어보니, 한가운대 ‘보은박(報恩瓢)’ 석자가 선명하다. 궁궐 울타리 밑에 심으니 쑥쑥 자라 주렁주렁 박이 열렸다.
 
5월 어느 아침이었다. 영근 박이나 한 통 따 속을 지져 주린 승리를 채우자며 톱으로 켰다. 밀거니 당기거니 톱질하여 타놓으니 오색 채운이 서리며 청의 동자 한쌍이 어린 선발투수 4명을 받쳐들고 나타났다. “이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쓰십시오.”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야왕께옵선 두번째 박을 또 톱질했다. 두번째에서는 득점권 타율 향상이 나왔다. 또 한 통의 박을 타니, 모기업에서의 지원이 나왔다. 다른 한통에서는 탈꼴지가 나왔다. 이에 야왕과 조국 백성들 모두 흥이 나서 춤을 추었다. 마지막 박을 켜니, 박안에서 가르시아가 소주와 산낙지를 들고 나와 큰절을 하며 나타났다.
 
이에 야왕이 말했다.
 
“예끼 nimi XX, 웰컴투 코리아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트리니티 11-06-09 22:23
   
드뎌 6위!!!!

근데 게임은 8개 구단 중 제일 많이 했네.... ㅠㅠ

sk 51 경기 밖에 안했는데..

한화는 벌써 57경기 째 ㅎㄷㄷ

어째든 야왕 & 한화 화이팅~~
ㅎㅎㅎ 11-06-10 00:52
   
게임을 제일 많이 치룬게 흠이 아니에요..ㅋ
승이 아니라 승률로 순위를 따지는 거기 때문에...ㅎㅎ

4위랑은 승률이 많이 차이나기때매  까마득하지만...
팀이 지금 페이스 유지해주고 류현진이 페이스 살아나고...
가르시아 활약해주고 막판에 유창식,안영명 같은 2군 희망들이 혹시나 팀에 도움을 준다면
가을야구도 헛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글스 화이팅!!!!!!!
     
트리니티 11-06-10 05:01
   
님아!!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ㅜㅜ

희망 고문 당할까 두려워요..
와일뜨 11-06-10 10:40
   
zzzzzzzzzzzzzzzzzzzzzz
띵구 11-06-10 11:52
   
ㅋㅋ.... 한화 화이팅...;; 재미있는 글이네요.. ^^
 
 
Total 40,3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730
1495 [국내야구] 류현진, 요미우리와 교감 끝?…'2012 日진출 기정… 뭘꼬나봐 12-04 1598
1494 [국내야구] 삼성, 클리블랜드 출신들과 계속된 인연은 왜, 뭘꼬나봐 12-04 1905
1493 [국내야구] '2011년 프로야구 최고의 투타 철인'은 누구일… 뭘꼬나봐 12-04 1432
1492 [국내야구] '마무리' 박현준을 보는 두가지 시선 IceMan 12-03 1590
1491 [국내야구] '이대호 없다고 야구 못하나' 롯데, 이제는 팀… IceMan 12-03 1442
1490 [국내야구] 최현종, 넥센서 방출 아픔 딛고 LG에서 새출발 IceMan 12-03 1746
1489 [국내야구] [한일전] 맞아도 본전 야구 vs 때려도 본전 축구 (2) IceMan 12-03 1738
1488 [국내야구] 'SK방출' 전준호 "준비는 하고 있는데" IceMan 12-03 1622
1487 [국내야구] 오치아이 코치 "亞시리즈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 (2) IceMan 12-03 1875
1486 [국내야구] 2011년 프로야구를 빛낸 '소리 없는 강자'들 IceMan 12-03 1491
1485 [국내야구] 배영수 "내 공 되찾을 길을 찾았다" (2) IceMan 12-03 1472
1484 [국내야구] 삼성 이승엽, 다음주부터 본격 협상 시작 IceMan 12-03 1492
1483 [국내야구] '김태균 10억' 한·미·일 연봉킹은 누구? IceMan 12-03 1520
1482 [국내야구] 프로야구단은 돈먹는 하마 (6) MoraTorium 12-03 1790
1481 [MLB] 정대현 “볼티모어, 항공료·체류비 등 엄청난 대우 … MoraTorium 12-03 2366
1480 [국내야구] 롯데 이승호 선발 특명 "8년 만의 기회 꼭 잡겠다, (3) 뭘꼬나봐 12-03 1797
1479 [국내야구] 최진행 "김태균 형 입단,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뭘꼬나봐 12-03 1610
1478 [국내야구] 원조 멀티플레이어 KIA 이건열 코치 “글러브 4개 챙… 뭘꼬나봐 12-03 1899
1477 [국내야구] 한화 장민제, "독기 품고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 뭘꼬나봐 12-03 1534
1476 [국내야구] 오전에 산 타고 오후엔 수영… 벌써 10㎏ 뺀 이대호, (2) 뭘꼬나봐 12-03 1727
1475 [국내야구] '전교 1등, 반 1등이 아니다?' 기묘했던 MVP와 … 뭘꼬나봐 12-03 1609
1474 [국내야구] 임태훈, 선발 특명! (2) 뭘꼬나봐 12-03 1630
1473 [국내야구] 정재복, 사이판 재활 훈련 통해 부활 다짐 , 뭘꼬나봐 12-03 1734
1472 [국내야구] "계약금은 없다" 한화-김태균 연봉 10억원의 비밀, 뭘꼬나봐 12-03 1893
1471 [국내야구] "탈보트가 한국에 갔다니 놀랍다", CLE 담당기자 , 뭘꼬나봐 12-03 2512
1470 [국내야구] 48만달러 대신 30만달러 선택하는 용병 (9) IceMan 12-02 2369
1469 [국내야구] 이만수 감독 "전지훈련까지 90% 몸을 만들어라." IceMan 12-02 1780
 <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