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마찬가지에요. 대구fc가 생기기전엔 포항 스틸러스가 경북권 소도시들을 돌며 홈경기를 치른바 있거든요. 축구가 광역연고는 아니지만 도내에 프로팀이 하나 뿐이고 야구장은 없어도 공설운동장 없는곳은 없으니 저변을 넓히고자 시도한 조치인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바 있죠. 경남권은 야구가 워낙 강세라 잘모르겠지만 스포츠열기가 대단히 옅은 경북권은 고추농사 짓다가 무슨 행사있다해서 나들이 나선 지역 할배 아재들이 포항 경기를 보면서 열렬히 응원하고 후로 팬이 되고는 했습니다. 역사상 도시중심의 봉건제가 없었던 우리 실정에선 도시연고가 미약할수 밖에 없는데 광역연고가 특성상 더 큰 도움이 되리라고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축구는 팀들이 많이 생기면서 그런게 희석되더군요. 역사적 배경이 다른 곳에서 억지로 원산지 특성을 인입하는 과정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
야구 광역연고에서 도시연고로 예전에 바꼈습니다. 그렇다 해도 광역연고였을때부터 팬이 쉽게 사라지지 않져. 마산에 nc창단에 롯데 허락같은게 필요치 않았던거구요. 실제로 nc창단하기전에는 마산에서 롯데가 몇경기 야구 하곤 했지요.
물론 지금도 도지역에 다른 구단이 없다면 대부분 그 구단팬이니 근처 도시에 가서 몇경기를 치루기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