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0-09-03 16:30
[MLB] 파이브 피치, 분석과 연구도 소용없는 류의 매력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615  


'파이브 피치'의 진수, 분석과 연구도 소용없는 류현진의 매력 [투구분석]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타자들의 타이밍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경기에서 6이닝 5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긴 류현진의 투구를 이같이 평가했다. ‘알고도 못 친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류현진의 두뇌피칭을 칭찬한 것이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포심·26개)과 컷패스트볼(커터·22개), 체인지업(27개), 투심패스트볼(투심), 커브(이상 12개)의 5개 구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마이애미 타선을 요리했다. 주무기에 치우치지 않는 황금분할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우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한 커터가 좋은 예다. 류현진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은 좌투수 기준 우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궤적을 그린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예상하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판단한 순간, 실제로는 커터가 살짝 휘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꽂힌다.

투심도 마찬가지다. 구사 빈도가 체인지업만큼 높진 않지만, 좌타자의 배트 손잡이 부분을 노려 땅볼을 유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체인지업에 비해 빠르게 꺾이는 패스트볼 계열의 구종인 만큼 타자가 대처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탁월한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을 갖춘 덕에 가능한 투구 패턴이다.

이날 삼진을 솎아낸 결정구도 커브와 커터 각 3개, 체인지업 2개였다. 특히 1회 선두타자 존 버티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의 커브 구사 빈도는 포심, 커터, 체인지업과 견줘 낮은 편인데, 경기 시작부터 커브로 승부를 건 것이다. 이 때문에 마이애미 타자들의 노림수는 흐트러졌다. 언제, 어떤 공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었다.

토론토 구단이 경기 후 공식 SNS에 류현진의 투구 사진과 함께 “Ryu can‘t touch this”라는 메시지를 적은 것도, 류현진의 투구에 손도 댈 수 없다는 뜻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적장도 류현진의 투구에 감탄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류현진의 빅리그 첫해인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함께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같은 투수를 이해해야 한다. 그는 구속에 변화를 주고, 항상 다른 방법으로 투구한다. 타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더라도 어려운 상대다. 그는 야구공으로 아주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09-03 16:31
   
guestsd 20-09-04 09:52
   
알아도 못 치는 게 아니라 모르니까 못 치는거지. 알아도 못 치는 건 170 정도로 찍어 누르는 투수고. ;;;;
데이튼 20-09-05 09:49
   
맞아요. LA 타자들이 한결 같이 한 말이. 공이 다 똑같이 보인다고 그랬어요.
포심, 투심, 체인지업, 커터 네가지 구종이 같은 팔 높이와 타이밍에서 뿌려지고,
타자가 투수의 공을 판단하고 배트를 휘두르는 타이밍 때 같은 투구 동작으로 인해
비슷한 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을 구분할 수 없죠.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883
40135 [기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군이나 실업팀 내보내라 (3) 천의무봉 06-15 6542
40134 [잡담] 차라리 오타니는 크리켓을 하지.. (26) dlfqpcjrruf 06-15 7035
40133 [KBO]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24인 발표 (14) 나를따르라 06-10 9601
40132 [잡담] 솔직히 야구 선수들은 밤 새 술 좀 마셔도 상관 없다 (7) 가생아나야 06-08 8163
40131 [KBO] ‘WBC 음주 파동’ 3인, 벌금·사회봉사 징계 결정 (33) 나를따르라 06-08 7850
40130 [KBO] 청라돔구장 최신 근황.jpg (11) 허까까 06-07 9585
40129 [잡담] WBC 일본전 하는 날 아침까지 술 마셨다는게 사실 입… (1) 가생아나야 06-07 7651
40128 [잡담] 왜 한국은 오오타니 같은 선수가 안나오나 (8) 가생아나야 06-05 8197
40127 [KBO] kbo는 동네야구 (4) 축구만 06-05 7513
40126 [잡담] 추신수도 음주운전에 걸린적 있지 않나 (5) 가생아나야 06-02 8077
40125 [잡담] 야구 선수들이 술 좀 마실 수도 있는거지 왜 저런것 … (4) 가생아나야 06-02 7389
40124 [잡담] 박찬호가 그 살벌한 IMF 시절에 사인볼 3만원인가 5만… (11) 가생아나야 06-02 6740
40123 [잡담] 야구는 일본을 배워야함 (7) 가생아나야 06-02 5819
40122 [잡담] 계속되는 거짓폭로에 질력남.... (7) 열혈쥐빠 06-01 6035
40121 [KBO] "상벌위 실명 공개 원칙"'음주논란' 명예실추 … (5) 나를따르라 06-01 5760
40120 [잡담] 이번시즌은 ㄹㅇ 엘지랑 롯데 못했으면 흥행 ㅈ망했… (1) 축신두OoO 06-01 5190
40119 [KBO] 그냥 순수하게 못했던 선수들 (3) 아쿵아쿵 05-31 5774
40118 [KBO] 야구대표팀, WBC 기간 음주 논란…KBO "진위 파악 중" (16) 부엉이Z 05-31 6443
40117 [KBO] 시즌 1/4 지난 시점 WAR 순서로 보는 신인왕 레이스 (5) 아쿵아쿵 05-20 7880
40116 [잡담] 한화 탈꼴찌가 아니라 중위권도 가능할듯 (6) 열혈쥐빠 05-15 9229
40115 [MLB] [김하성] 시즌 4호 솔로홈런.gif (2) 지니안 05-14 10612
40114 [KBO] 기대되는 신인 3명 문동주 김동주 김서현 (3) 비송 05-13 8336
40113 [잡담] 오재원 해설 잘렸네요. (13) 허까까 05-12 10800
40112 [KBO] 청라돔은 프로스포츠의 이정표가 될거 같음 (2) 파김치 05-12 7793
40111 [KBO] 감독 하나 바꾼다고 절대 안바뀜 (5) 열혈쥐빠 05-12 7287
40110 [잡담] 박찬호는 뭔가 이미지랑 다른가보네 (4) 축신두OoO 05-12 7573
40109 [KBO] '해설위원' 오재원, 박찬호 작심 비판..."해설… (16) 고칼슘 05-11 73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