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7-04-30 21:25
[잡담] 이대호 퇴장 건에 대한 잡담.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179  

스포츠 경기가 그 본연의 의미를 갖거나 찾기 위해서는 '패어 플레이' 정신이 필요합니다.

선수 자신도 정당한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경기를 진행하고 판정하는 심판의 말을 따르는 것도 그러한 '패어 플레이' 정신에 속하는 것입니다.

심판의 말에 복종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옳으나 심판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경기를 지배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패어 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물론 실수는 누구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판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나라 야구에서는 비디오 판독이라는 제도까지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디오 판독은 결과적으로 심판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부수적인 제도인 것입니다. 즉, 심판의 말에 선수들이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죠.

이번에 이대호 선수가 퇴장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기 중 퇴장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하다가 격해질 수도 있고, 본인이 판단하기에 심판의 판정이 부당하다고 여겨서 과도한 어필을 하다가도 퇴장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는 심판에게 판정의 항의를 할 수 없습니다.

판정에 대한 항의와 정정 요구, 혹은 불만은 감독과 코치진, 확실히는 감독에게 있는 권한이죠.

그것도 어필 할 수 있다이지 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없습니다.

심판은 감독의 항의에 대해 참고만 할 뿐 판정에 대한 고유 권한 역시 심판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선수는 불만이 있으면 심판에게 매우 소심하게 한 마디 건내고 그것을 본 감독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죠.

이번의 경우 이대호 선수는 파울이라고 봤고, 심판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여기서 심판의 의사가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심판이 인플레이라고 하면 인플레이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가 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고, 억울하다고 하니까 감독까지 나와서 공식적인 어필을 합니다.

이대호도 자신이 항의하는 것보다 공식적인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합의판정'을 요구했지만 본 판정이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라 묵살되자 억울하다는 표현을 한 것이고,

이대호 선수도 판정의 권한이 심판에게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감독이 어필하자 뒤로 빠져 있으면서 억울함만 이야기 한 것이죠.

이 모든 이대호 선수의 행동이 선수에게 불리한 것은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필요 없는 행동이니까요.

그래도 억울하고 기분이 나쁜 것은 맞기 때문에 감독이 어필하고 있는 뒤에서 불만적 행동을 한 것이죠.

이것을 본 3루심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손한 행동이라며 퇴장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과연 이 과정은 맞는 것일까요?

보통 이런 상황에서 퇴장 명령은 주심이 내립니다.

3루심이 주심에게 묻지도 않고 퇴장을 내렸다는 것은 분명 심판 자신도 절차를 따지지 않은 것입니다. 괴심죄라 이것이죠.

결과적으로 판정은 번복될 수 없고 선수 행동에 대한 판단 역시 심판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가 다른 퇴장 선수들처럼 강력하게 항의하고 심판에게 불복종의사를 과도하게 표현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심판이 선수를 길들이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 적용된 것보다 과한 잣대를 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투고 타저 현상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확대되고 이에 대해 구단들이 수용은 하면서도 불만이 있는듯한 인상이 짙고 코너쪽 스트라이크 판정마다 선수들이 갸우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심판진들이 자신들의 판정을 확고히 하고자 고참급 선수들에게 길들이기 식으로 과한 판정을 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누구를 두둔하거나 누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안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선수의 인성을 갖고 사안을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과연 이번 사건이 선수의 인성 문제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쏘쏘쏘 17-04-30 21:48
   
ㅇㅈ ㅈ도모르는 야알못들이 꼭 와서 설쳐댐
전후상황 1도 모르면서 그냥 어디서 주워들어서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 잘잘못 자기가 판결내버림
그럴꺼면 판사봉치지 왜 키보드치는지 의문
     
흑룡야구 17-04-30 21:51
   
본인이 선수이거나 선수 가족이라면 생각 없는 말에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요.

혼자 말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남들이 보는 글이라면 조금은 판단해보고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VanBasten 17-04-30 23:23
   
어그로 쓰레기들때문에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그런 것들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쳐먹지도 못하고 눈치도 없습니다.
특히 '저렙'에 이중닉 쓰면서 지랄하는 것들은 진짜 답없죠. 이런 것들때문에 이제 막 가입한 선량한 저렙인 분들이 같이 욕먹죠.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그로들 싹다 박멸됐으면 좋겠는데...어찌 할 방법이 없는지...
토미에 17-04-30 23:53
   
몇 마디 해 보자면,
올해 개막전 유일하게 매진을 이룬 곳은 사직의 롯데 전 뿐이었다.
이 말인 즉 이대호 효과라는 것이라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판의 할일.
좋아 다 좋다 그거야.
하지만 이번 이대호의 퇴장은 그냥 권위란 단어 말고는 생각이 나지를 않어.
개막전에 매진 사례가 예년에 비해 왜 그 꼴일까?
주작 약물 도박 등등 많지만 그 중에 자질이 떨어지는 심판의 판정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프로야구 인기 저하의 원인중에 자신들도 있다는 걸 알리도 없겠다만, 분명히 말해두지만 꼴값도 못하는 심판의 권위적인 모습도 있다는 것 이번 기회에 꼭 알고 넘어가길.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고무줄 같은 스트존.
자신들의 기량 향상은 없이 권위만 찾다가는 한국 프로야구 사멸과 함께 자신들 밥통도 치워버려야 한다는 것
심판질로 먹고 살려거든 분명히 기억하길 바라는 맘이다.
     
흑룡야구 17-04-30 23:58
   
웬만하면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공손한 존대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말투에 의견이 묻힙니다.
          
쏘쏘쏘 17-05-01 00:20
   
맞음 맞는 말 하시긴 하는데 말투가 반존대도 아니고 기사 쓰시는 것도아니고 ..
               
흑룡야구 17-05-01 00:34
   
아무리 인터넷이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공식적인 상황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친구나 지인들에게 말하는 방식이 아닌 공식적 화법, 즉 표준어와 높임말을 써야 하는 것이죠.
 
 
Total 40,3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0758
40349 [KBO] 야구는 왜케 사회적물의 일으키는 선수들이 많냐? 풀스로틀 16:47 13
40348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현수 회장 입장문 (2) 나를따르라 04-24 689
40347 [MLB] 타구속도 시속191km 오타니 시즌 6호홈런 (2) 샌디프리즈 04-24 583
40346 [KBO]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후배 8명 자진 신고 (4) 나를따르라 04-23 1213
40345 [KBO] 오재원 그게 사람이냐? (2) 아쿵아쿵 04-23 1191
40344 [KBO] 최악의오심 (2) 백전백패 04-21 1355
40343 [잡담] ABS시스템 (5) 사비꽃 04-20 1536
40342 [KBO] 조작 논란 이민호 심판 해고 (3) 무침 04-19 2070
40341 [WBC] 한국, 프리미어12 B조 일본·대만·쿠바 등과 대결 (2) 나를따르라 04-19 1342
40340 [KBO] 솔직히 한화 이렇게 될 줄 몰랐던거 아니잖아. (1) 아쿵아쿵 04-13 3071
40339 [KBO] 류현진 6이닝 1피안타 8삼진.복귀 첫승 통산 99승 나를따르라 04-12 2411
40338 [CPBL] 대만 프로야구의 현실에 대해 정확히 알려드림 (1) 열혈쥐빠 04-12 2589
40337 [CPBL] 대만 리그는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15) Berg 04-10 2773
40336 [잡담] 며칠전까지 한화팬들 고소공포증에 난리도 아니더만 (2) suuuu 04-10 2062
40335 [KBO] 위기조짐 보이는 프로야구 인기 근황... (3) 파김치 04-08 3651
40334 [기타] 최근 야구 대회와 팀별 아시아 대회 휩쓰는 일본 난할수있어 04-08 1854
40333 [MLB] 류뚱이 문제가아니고 (3) 비오지마 04-06 3094
40332 [KBO] 류현진 4.1이닝 9피안타 9실점 2패째 (2) 나를따르라 04-06 3055
40331 [잡담] 류현진 ㅋㅋㅋㅋㅋㅋ 하늘땅지 04-05 2375
40330 [잡담] 아이고 현진아 (2) 앨비스 04-05 2558
40329 [KBO] 한화 1승 ㅋㅋ (1) 초록소년 04-04 2457
40328 [KBO] 한화 6 : 4 가슴 졸이면서 보는중.. 초록소년 04-04 1969
40327 [KBO] 한화오늘 우취 짜증나네요. (2) 그런대로 04-03 2308
40326 [MLB] 이정후 더쇼24에서 국적이 일본국기로 뜨는군요? (1) 라이트어퍼 04-03 2920
40325 [KBO] 한화 미리 졌지만 잘 싸웠다... (2) 초록소년 04-02 2508
40324 [KBO] 노시환, 문동주가 잘하니깐 작년에 그래도 꼴지는 면… 천의무봉 04-02 2228
40323 [KBO] 한화 7연승~~ (8) 초록소년 03-31 33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