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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8 22:20
[잡담] 저는 김성근 감독님의 팬입니다.
 글쓴이 : hotbee
조회 : 1,522  

우선 김성근 감독님의 팬이 된 첫 계기는 제가 2007년 야구를 처음 봤을때 SK 의 경기를보고 너무 감동하여

그떄부터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두산 팬이었고 그때 한창 라이벌 구도로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전,용병술,심리전 등등 모든게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타팀 팬들은 감독님을 엄청나게 씹으셨죠. 그리고 여차저차 감독직을 물러나시고 SK엔 이만수 감독님이자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SK는 전에 보던 야구와 반대로 흘러가 결국 망하는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는 야구를 잘 보지 않았고 김성근 감독님이 대단하다는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한화라는 팀으로 프로 감독직 복귀를 하시고 사실 매우 흥분되었습니다.

물론 사는게 바쁘고 해서 매일 경기를 챙겨보진 못했지만 한화가 이떄까지 상당히 부진한 팀이라는 것.

만년꼴찌 라는 타이틀을 김성근 감독님이 바꾸려 노력하시는 과정 이라 생각하고 작년 경기는 많이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에 경기도 조금씩 챙겨보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체크 하고 초반에 팀이 심각하게 무너 질 때도

전에 SK를 씹었던 것 처럼 타팀팬들이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곤 거짓말 같은 반등 쓴 돈에 비해 아쉬운 순위 이지만 이런 혼란속의 경쟁 상황속에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해 되지 않는 몇몇 상황들이 있지만..(혹사,의아한 작전을 낼때?)

그냥 믿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글의 요지는 특정 팬들, 혹은 김성근이라는 사람을 싫어하거나,정말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팬들 이 비판 아닌 극 비난을 항상 일삼아 오는 것에 대해 조금 우려되기도 또. 선동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광신도 처럼 막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분의 경기 운영 스타일 이나 여러 부분에서 전에도 잘 해왔고 힘든 팀 에 와서 많은 걸 변화 시키고 또 끌어올리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그 과정이 조금씩 조금씩 커져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작정 욕하는 특정 팬들은 그 전에도 욕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의 팬이라 하면 더 심하게 욕을 합니다.

그게 정당한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은 뭘 위해 욕을 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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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야구 16-08-28 22:28
   
한국 야구의 미래와 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위해 김 감독을 비판합니다.
     
hotbee 16-08-28 22:35
   
한국 야구의 미래 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SK시절 최정,정근우,정우람 (한화 오기전),김광현 등등 국대급 선수로 성장 한 것은 어떻게 말씀주실수 있나요? 최정은 송구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였다는 일화가 있던데 말입니다.
          
주말엔야구 16-08-28 22:44
   
김광현빼곤 모두 조뱀시절 선수들이죠
최정 정근우도 1군 주전으로 올라온건 조뱀때 일이구요
뭐 김성근감독 본인도 그랬다고 하죠
만약 sk가 류현진만 잡았다면
sk감독은 계속 조뱀이 햇을거라고
          
주말엔야구 16-08-28 22:51
   
찾아보니 정우람도 조뱀시절 선수군요
          
옵하거기헉 16-08-28 23:11
   
김성근에게 갈려나가 선수생명 아작난 전병두앞애서 그딴 개소리 햐보시죠
한화 김민우 그 어린 선수도 김성큰한테 갈려나가서 지금 선수생명 위기죠?
김민우가 아작나니까 언론에 노출되서 자기 욕먹울꺼봐 김민우를 재활군에
내려보내지도 않고 지 옆구리에 끼고 1군애 동행하게한 인간 쓰레기죠
주말엔야구 16-08-28 22:37
   
명장이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이죠
시대가 변하면 자신도 변해야하는데
지금의 김성근감독은 아집에 사로잡힌 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또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희생하라고 주문하지만
김성근 감독 본인은 팀을 위해 희생하기는 커녕
자신이 옳다는걸 증명하기위해 선수를 이용하는 느낌이랄까요?
khon 16-08-28 22:51
   
김성근이 야구를 뭣같이 하니까 욕먹는거죠.
노망난 노인네처럼 행동하는데 무조건 지지하나요?
실력이라곤 쥐뿔도 없으면서 선수혹사에 이해못할 선수교체 벌투 특타등등
별 거지같은 감독하나때문에 항상 논란이 되는거죠.
욕 처먹을만 하니까 욕먹는겁니다.
한류스타 16-08-28 22:53
   
""""이글의 요지는 특정 팬들, 혹은 김성근이라는 사람을 싫어하거나,정말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팬들 이 비판 아닌 극 비난을 항상 일삼아 오는 것에 대해 조금 우려되기도"""" 이부분에서 님은 광신도처럼 옹호하고 계시는 분이라는것을 알겠군요. 비판하는 사람을 극 비난 하는사람 님이 말하고 싶은 이유없이 까댄다고 말하고 싶겠죠. 눈과 귀를 막은 광신도가 아닌이상 지금처럼 이런 쉴드는 못친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을 극 비난한다고 생각하듯 극 쉴드 쳐드리고 계시는군요. 님은 그냥 김성근 팬의 입장일뿐 김성근팬 이외의 대부분의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고 계실탠데 힘내십쇼.
만수길 16-08-28 23:02
   
아멘
VanBasten 16-08-28 23:06
   
답은 이미 나와있네요.
2007년부터 sk 야구를 보셨으니깐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고 봅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전, sk의 2대 감독이었던 조범현 현 kt 감독이 기반을 닦고 팀을 완성해나가던 중이었죠.
이미 2004년, 2005년 이렇게 서서히 전력이 올라오던 팀이었는데 2006년 야수들의 부상과 투수진 붕괴로 성적이 저조해서 조범현 감독이 물러났죠. 운도 실력이라지만 조범현 감독에겐 아쉬웠던 상황이었습니다.

sk 왕조의 주축 중 김광현 빼곤 야수진, 투수진 모두 조범현 감독시절부터 1군에서 잘했던 혹은 잘 크고있던 선수들이었죠. 솔직히 김광현도 류현진과 더불어 신인시절부터 잘나가던 역대급 야잘잘 선수라서 김성근 감독이 키웠다고 말할 수 있나싶습니다.

왜 김성근이 비난을 받느냐...

당연히 시대에 맞지않는 구시대적인 혹사, 벌투, 팀의 미래를 보지않는 근시안적인 선수단 운용 등 비난받아 마땅한 것들이라서 욕먹는겁니다. 여기에 기존 한화팬이 아닌 어그로 끌려고 작정한 감독팬들이 이상한 논리로 쉴드치고 헛소리를 하니깐 더 그런거죠. 진정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김성근 감독의 방식을 비판하고 문제삼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저질스런 인격모독이나 그런게 아니라면 정당한 비판이자 비난이죠.
미라이나 16-08-28 23:12
   
이건 타야구게시판에 쓰였다면 헬게이트 열리는 주제네요

우선 오류
단순 혐오, 비난 그리고 비판을 구분하지 않고 욕이란 단어로 싸잡아서 묶어버린게 이글의 가장 큰 오류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야구관을 비난 혹은 비판 하는 이유

시대가 지난 야구철학에 대한 거부감

김성근 감독의 야구철학은 한경기에 모두것을 쏟아 붇는 야구
한경기에 선수의 모든걸 갈아넣는 혼신야구 일명 사무라이 야구를 모티브로 합니다. 
근데 이 사무라이 야구 철학은 기본적으로 코시엔야구인 고교야구에서 탄생을 합니다.
코시엔 야구는 매우짧은 일정에 경기를 지면 다음이 없는 야구대회이다 보니
정말 몸이 망가지든 말든 모든것을 쏟아부어 경기를 하다보니 초인이 나오고  초인적인 경기기록도 나옵니다.
그런데 프로야구는 다음이 게속 있습니다 140경기를 뛰어야 하고 시즌이 끝남 다음 시즌이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하는 경기 한경기 한경기는 무척 잼있습니다. 혼신야구니까요 ...
아마추어 야구의 매력이 김성근식 야구의 매력과 매우 유사합니다.
9대0으로 지고 있어도 선수들 악착같이 뛰고 점수를 만들고 자주 그게임을 뒤집습니다.
매경기 고시엔처럼 혹은 플레이오프처럼 야구를 하게 되죠 ... 묘한 재미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건 보는사람의 재미지 선수나 팀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팀과 감독 그리고 팬사이에 괴리감이 오는거죠
감독은 지든 이기든 선수으 모든 것을 뽑아내려 합니다. 마치 안되면 되게하는 군대식 마인드 일명 꼰데 마인드로 프로 선수들을 지도하죠 ... 이들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입니다. 프로는 자기스스로 하는거지 벌투를 하고단체 기합을 받는 고교야구가 아닙니다. 프로선수는 몸이 재산인데 아파도 던지고 뛰게 됩니다.
 여기서 거부감이 오는거죠 ...
또한 팬들은 프로에서 흔히 볼수 없는 포지션 변경등에 김성근식 야구에 점점 거부감을 느끼게 되죠...
가장 중요한건 고시엔야구는 지면 끝이고 선수들의 휴식기 바로 오지만 프로는 담날도 야구를 하게 되죠
당연 혼신을 다한 선수 한두명은 그날 출전하기는 어렵죠 결국 시즌이 지날수록 팀전력 10할을 보기 힘든 구조죠 하지만 또한두명의 희생으로 그날그날을 버티게 됩니다. 그렇게 한명한명 부서져 나가죠
김성근에게 선수가 없는건 없을수 밖에 없는 야구 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팬들은 애증이 생길수 밖에 없죠
스크왕조는 김성근도 큰몫을 했지만 그밑의 육성 코치(대표적으로 조범현)의 힘에 의해서 모래성을 지킨겁니다.
모든 야구 감독은 욕을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유달리 김성근 감독이 욕을 먹는건 바로 저것입니다.
미래를 팔아서 오늘을 먹고사는것 제살을 깎아 허기를 채우는것 이런 두려움이 감독의 비난으로 나오면서 과격해지는거겠죠 ...
꽃들고 16-08-28 23:13
   
이런 글 올려봐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봐요.

여태껏 중립적으로 판단해서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이미 색이 뚜렷한 분들은 그들만의 기준으로 그것을 이해하더라구요.

그냥 좋은감정은 그 감정 그대로 가지고 변치 않고 응원하면 좋을것같아요. 저도 그러고 있네요
옵하거기헉 16-08-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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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큰 감독팬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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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나와있듯 야구본지 얼마 안된다. 자신이 야구를 보기 시작했을때 김성근sk가 잘나가던 시절인 경우가 대부분
즉. 한마디로 귀여운 야구 초짜들이 대부분.
기아나 롯데 삼성같은 전통적인 팬덤의 역사가 깊어 야구 오랫동안 본 경험이 많은 팀팬들이
왜 김성근을 욕하는지 모른다. 왜? 야구본지 x도 얼마안되는 야구 초짜들이니까
심지어 이놈들은 자신들이 sk시절부터 김성근을 봐왔으면서 sk이후 허민 야구팀에서 김성큰이
무슨 개짓거리를 했는지도 모른다.  애초에 이놈들이 야구에 깊은  애정따위없고 그저 김성큰을
교조적으로 숭배하는것뿐이라는 강력한 증거
왜 오래전부터 김성근이 지나간 자리에는 풀 한포기 안자란다는 소리가 야구판에 있어왔는지 모르겠지
이런놈들이 자꾸 김성근을 부추기고 여론몰이를 하니까 김성근으로 대표되는 촌스런 일본식 정신론이
야구계에서 없어지지 않는것이다
야구에 그닥 애정도 없는놈들이 김성근 빤답시고 야구판 흐리지말고 그냥 아닥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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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point 16-08-28 23:32
   
에효.... 권혁 투구수를 보시고도 이런 글을 쓰시다니...
시대가 바뀌었어요. 원년부터 프로야구를 본 나도 김 감독 시대가 바뀐지도 모르고 선수들 갈아댄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감독 포기를 모르는 투지는 좋지만 선수생명 갈아가면서 투지를 불사르는 것은 아닙니다.
필승조 불펜이 연 이틀 투구해서 오늘 못 나오는 것은 팬들도 이해 합니다.  연 3일 나오고 입 벌어지게 4일 나오는 그런 승리 바라지 않습니다.
무슨 코리안 시리지도 아니고 그건 정말 아닙니다.
아무로레이 16-08-29 01:02
   
논란은 매우 많으나,  경기에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은 인정합니다.
때론 고교야구 보는듯 해서 재미있습니다.  어릴적 타이거즈 팬이었는데 한동안 야구 안보다가
최근 한화야구 좀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Paransae2 16-08-29 02:02
   
대전 사람이고, 한화에 애증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일단 스포츠는 인성 같은 멋진 인격적 풍미의 말을 하기 전에 일단 전쟁이고 죽고 죽이는 피투성이 살육의 전쟁터라고 생각합니다. 인성이나, 인격이나 풍류는 그냥 승부를 저 100미터쯤 멀리서 보는 구경꾼들의 담론이라고 일단 봅니다. 스포츠에 임하는 특히 그 피투성이 전쟁에서 승리를 끌어가는 감독은 잔인함과 독사같은 정신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화의 현재 상황이나, 임창용 선수, 기타 위협구를 독사같이 던지는 스포츠인들에게 일말의 연민이 있습니다.
관객은 그냥 100미터 밖에서 계십시요. 헛소리는 그냥 혼자 하세요. 지난 십년동안 꼴찌만 맡아해온 한화 이글스 팀에서 현재 8위 그리고 5위를 향해 지랄 몸부림치는 저 피비린내 나는 저 투혼 그리고 몸을 갈아넣는 승부욕이 정말이지... 눈물겨운 사람입니다. 저런 이기고 싶어하는 몸부림을 얼마나 오랬동안 부러워 했는지... 승부 외의 것으로 승부사를 탓하고 욕하는 자들은 그냥 .... 쫌... 으이구... 혼자 성인군자 하세요...
초코송송 16-08-29 03:21
   
이건 뭐 야구계의 알라신이네 성근슬람  간증 잘보고갑니다.
HHH3 16-08-29 04:06
   
내 볼땐 글쓴이는 소속 선수가 어찌되든 망가지든 말든 재밋고 흥미롭고 이기기만 하면 장땡이다.
나는 즐겁다, 이런 생각인거 같은데.. 참 걱정됩니다.

감독이 미쳤어도 팬들이  앞장서 소속 선수들을 보호하고 구단과 싸우는게 할일 아닌가 싶네요.
선수는 그 팀의 미래이고, 그 미래를 위해선 때론 현재도 과감히 버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을 운영하고 선수를 보호,육성하는게 구단의 역할이고 그걸 감시하고 응원하는게 팬 아닌가요.

감독이 팀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큰 권한을 위임받는다 해도
그 지위를 이용해 선수에게 혹사를 강요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벌칙을 내리는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폭력과 억압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스포츠판에 있어선 안되는 것들이죠.
이런 악습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은 스스로 깨닫고 물러남이 마땅합니다.
쪽발이 냄새가 너무나요. 마치 제국주의 일본의 저열한 인명경시를 한국 야구판에서 다시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울러 스포츠게임인 야구를 전쟁과 햇갈려서 살육의 전쟁터니 피투성이니 표현하는
정신나간 사람들도 마땅히 사라짐이 깨끗한 스포츠 팬문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스포츠는 응원하고 환호하고 때론 격려하걸 즐기는 게임이지
죽여라, 짓밟아라, 어떻게해서든 이겨라는 다른곳에서 찾아야겠죠.
정신이 씨뻘겋게 물든 사람들이 눈에 보이네요.
한국인장훈 16-08-29 09:05
   
두리뭉실한 궤변으로 쉴더치려다가 본전도 못찾네... ㅎㅎ
호박빤쮸 16-08-29 09:22
   
저도 김성근 감독님을 응원합니다.
한화에 계속 남아주세요. 다른 구단에 오셔서 피해주지 마시고.
하늘소있다 16-08-29 09:31
   
마지막 결론은 김성근 감독님은 팬이 가장 많은 감독이고  국민들로 부터 축앙받는분이지요
AngusWann.. 16-08-29 10:59
   
제목에 그 이유가 있군요.

저는 두산베어스 팬입니다. 김태형 감독의 팬이 아니고요.
물론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팀의 감독이니 당연히 애정이 있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두산 베어스의 팬입니다.

님은 글 제목에서도 보듯 김성근 감독의 팬이네요.
그러니 님을 매료시켰던 SK팀을 떠나 현재 김성근 감독이 몸 담고 있는 한화를 응원하는 것이겠죠.
만약 김성근이 한화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간다면 님은 또 그 분을 따라가겠죠. 왜냐하면 그의 야구는 (보는 관점에 따라) 분명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저 같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그 팀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함께 걱정하고 고민합니다. 무슨 감독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런 팀의 관점에서 볼 때 김성근 감독은 절대 응원할 수 없는 유형입니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저당 잡히는 야구를 하니까요. 내일이 없는 듯 야구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비록 타팀의 팬이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현재 한화의 상황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미래를 저당 잡히면서까지 현재에 올인했다면 그만한 성과라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야구는 이제 더 이상 김성근식의 낡은 야구관으로는 정복하기 힘들죠. 그럼에도 그걸 손에서 놓지 않고 팀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을 보면 짠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제 의견도 님에게는 욕으로 들리겠죠?
아마도 그럴 겁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세상에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요.
이해는 합니다만... 그렇다면 공연히 피해의식을 갖진 마세요.
남들이 아무 할 일도 이유도 없이 공연히 님이 응원하는 팀이나 감독을 비판하는 건 아니예요. 대부분은 말입니다.
     
한국인장훈 16-08-29 13:59
   
Very good!!!! 격하게 공감합니다.
토미에 16-08-29 13:15
   
이런글 보면 참 한심하다는 말 밖에 표현 할 수가 없다.
난 한화 팬이지만, 선수들 생명 갖고 도박하는 김성근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편을 들지?
Paransae2 16-08-29 15:04
   
그만 좀 하면 좋겠지만, 그만 할 리 없을 것 같군요.
이건 야구보는 이들이 김성근 할배 한명 때려대는 김성근 배싱으로 보기 이전에, 젊은이들의 노인 배싱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티비가 아무리 권력이라지만, 스포츠 역시 티비 앵커질하는 사람들 부터 시작해서 30대 젊은 층들이 주축이 되어서 지들만의 먹고 마시고 싸지르는 춤판문화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세대간에 반감과 폭력을 서슴치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은 반대하시겠지요. 김성근 할배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을 넘어서 기성세대, 그리고 구세대에 대한 반감이라고 보는게 맡다고 생각해요. 아니 야구에 구세대 야구가 어디있고, 구세대 지도방식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헛소리도 이런 헛소리가 없군요. 프로선수가 야구를 하면서 실수 투성이이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기본이 안되있으니까, 굴리는 것인데, 이게 무슨 구시대 방식이라는 건지? 선수 생명을 좀먹는 늙은이의 정신병적 편집이라구요? 그만 하세요 좀. 꼴보기 싫으니까. 야구가 무슨 춤추고 맥주먹고 팔흔들고 하는 배설하려 준비하는 세대들의 디스코 춤판도 아니고. 이기겠다고 하는데, 무슨 선수생명을 잡아먹었다 하는지. 김민우 선수도 던질 기회를 주고 던지게 한 것이고. 혹사 이전에 그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하나 빼고 아흔 아홉의 무늬만 선수들에 비하면 특혜를 받은 것일 수도, 기회를 부여받은 것일 수도 있는데. 강혁선수가 혹사로 팔꿈치 통증이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 것이지. 김성근 감독 하나 빠지면 뭐 한화가 아무 문제 없어진다고 지껄이는 친구와 세대들은 도대체 무슨 증오와 편견에 색안경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저 모택동이 빨간책 들고 죄다 때려잡던 중공 어린 친위대 애들 보는 심정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여론조성 세대 말입니다.
     
한국인장훈 16-08-29 23:26
   
방년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안티김성근감독 = 젊은세대라고 규정 짓는것부터 반감이 드는군요. 젊은세대의 노년층에 대한 반감이라고 하시지만 역설적으로 글쓴분의 글에서 젊은세대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만 역지사지 아닌가요?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구시대 야구라고 하는 이유는 투수의 분업화가 고착된 현대야구에서 80년대에서나 볼수있는 선수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구시대야구건 어찌되었건 부작용이 없다면 관계가 없으나 여러가지 문제가 도출되기때문에 지탄을 받는 것이죠.

선수들의 어깨가 망가져서 어깨가 생계수단인 프로선수들의 선수생명에 위협을 받는 일련의 행위들이 그저 던질기회를 주고 승리를 위한 몸부림이라 치부하심은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보기엔 참으로 위험해 보입니다.

굳이 모택동까지 비유를 하셨는데 저는 님의 글에서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주의 마인드가 느껴지는군요.
     
AngusWann.. 16-08-29 23:55
   
세대 갈등은 언급도 안 했는데 되려 님께서 그것을 확대해석해서 말씀하시는군요.
앞서 한국인장훈님께서도 언급하셨듯, 저 역시 되려 님의 젊은 세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앞선 댓글에서 '낡은 야구관'이란 표현을 쓰긴 했지만, 그것이 생물학적인 연령을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생각이 낡았고 (변한) 시대와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죠.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도 젊은이 이상으로 생각이 깨어있고 사리에 밝은 분이 계신 반면에, 외형은 젊어도 '노인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큼 생각이 고루하고 닫힌 사람도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많고 적고의 문제로 구분해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김성근 감독의 야구관에 동의할 수 없고 비판하는 이유는 그가 늙어서가 아닙니다. 그의 사고 방식이 낡았다는 겁니다.
김성근식 야구는 팀의 승리를 위해 개인(각 선수)이 희생하는 것을 당연시하죠. 과거 세대를 아울렀던 전체주의적 사고 방식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를 나쁘다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 시대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왔으니 그것에 의한 한계도 있겠죠.

다만... 그런 가치관이 빛을 발할 수 없는 낡은 사고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옛 것'이기 때문이란 말은 아닙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과거와 같은 생각과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낡았다는 겁니다.
전체주의적 가치가 좀 더 중시되었던 과거에는 보다 많은 이들이 그런 목표의식에 동화되었고 그 결과 큰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나름의 가치가 분명 있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좀 다릅니다. 공동체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내 성공도 그 이상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이 공동체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도 공감하지도 않습니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과거의 가치관과 그에 부합하는 방법론으로 밀어부친다 한들 온전한 동기부여가 되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까? 그런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내외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내가 응원하는 팀이 오랜동안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해나가길 원하는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팀의 잠재적 성장 동력까지도 현재의 성적을 위해 갉아먹고 종국에는 폐기되고 마는 김성근 감독식 야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당장은 내가 응원하는 팀이 그런 낡은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지만, 또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야구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일 뿐더러, 실제로 여러 상황을 통해 우려했던 문제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기에 우려하는 것이고 비판하는 겁니다.

이런 지극히 정상적인 비판과 문제 제기를, 되려 예민하과 과장되게 세대 갈등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적인 언사로 비난하는 님의 태도는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혹 이런 글을 쓰실만큼 연세가 드신 분이라면...
감정이 앞선 성급한 분노보다는 쌓은 연륜에 걸맞는 현명함과 여유를 보여주신다면 더 좋겠네요.
     
토미에 16-08-30 02:01
   
야구를 보는 인간인가 싶다.
한심해서 더 길게 쓰고 싶은 맘도 없다.
전형적인 한국산 꼰대라 뭔 말이 통할까나?
libero 16-08-30 11:06
   
광신도처럼 믿지는 않는다 하셨는데...여러가지 부정적인 상황에도 극소한 희망에 모든것을 걸었다면 그게 광신도 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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