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등판하지 않았을까. 2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몸살기운 때문이었다.
한신은 이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후쿠도메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이날 선발이었던 노미 아츠시(36)였다. 8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노미였기에, 오승환의 등판을 예상할 수는 상황이었다. 물론 선발투수의 완투와 완봉을 존중하는 풍토인 일본야구에서 노미가 올라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노미는 완투할 경우 보통 130개 정도 투구수를 보이기도 했다. 6선발 로테이션이라 휴식일도 길기 때문에 큰 무리는 아니었다. 결국 노미는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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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한신은 연장 10회 후쿠도메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4-2로 앞서 나갔다. 이제 오승환이 올라가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아닌 후쿠하라 시노부가 10회에 올라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은 경기장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오승환은 경기 전 가볍게 몸을 풀다가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한신 코칭스태프도 약간의 몸살기운이 있다고 봐, 오승환에게 휴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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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일본갔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