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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3 11:46
[국내야구] 김성근 "야구 전쟁이 아니다"
 글쓴이 : 봉냥2
조회 : 1,837  

의례적인 아침 첫 인사, "간밤에 잘 주무셨나"에 돌아온 답이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에게 12일 밤은 '불면의 시간'이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는 '빈볼 시비'로 인해 김 감독은 또 다시 '구태 야구' '저질 야구'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야구는 전쟁이 아니다. 매너 있는 스포츠다. 이런 논란이 나오는 게 마음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계기는 12일 경기에서 나온 빈볼 때문이다. 한화가 1-15로 뒤진 5회말. 황재균이 타석에 나왔다. 황재균은 이날 안타 2개와 2루타 1개, 사구 1개로 4번 출루한 인물. 특히 1회말 7-0에서 도루를 했다. 이 도루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문제가 생겼다. 관점의 차이에 따라 해석이 엇갈리는 행위다. 요즘같은 '타고투저'시대에 1회 6~7점 차이는 안심할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해 공격에 임해야 한다는 시각. 그리고 그 정도로 점수차가 나 대세가 기운 상황에서 뛰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견. 롯데는 전자의 입장, 한화는 후자의 입장이다.

결국 한화 투수 이동걸이 황재균에게 연속 3개의 몸쪽 공을 던진 끝에 3구째를 몸에 맞혔다. 흥분한 황재균이 마운드 쪽으로 가면서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주심은 고의적인 빈볼을 던졌다며 이동걸을 퇴장시켰다.

이에 대한 비난은 고스란히 김 감독에게 쏟아졌다. 이동걸의 빈볼이 김 감독의 지시 없이는 나올 수 없다는 것. 결국 김 감독이 고의적으로 이런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설명할까. 김 감독은 밤새 잠을 뒤척이며 전날 사건을 되짚었다고 한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날 빈볼,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가.

"투수(이동걸)의 제구가 잘 안돼서 1구, 2구 볼 다음에 맞은 거 아닌가.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김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상대 감독(롯데 이종운 감독) 역시 날이 선 발언을 했는데.

"그런 점은, 뭐랄까. 참 안타깝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상대 벤치에 대한 발언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야구는 전쟁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너를 갖춘 스포츠다."

-매너를 갖춘 스포츠라. 12일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뜻인가.

"이 경기만이 아니고,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르는 내내 예민하고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이제와서 말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롯데와 분위기가 이상하게 뜨거워졌다. 후배 감독과도 그렇고. 전쟁이 아니지 않나. 앞으로 서로 매너있게 스포츠로 만나길 바란다."

-롯데와의 관계가 과열된 것이 우려되나.

"필요 이상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서로 손해 아닌가. 야구팬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빈볼을 던진 투수 이동걸에 대한 우려의 여론이 크다. 힘겹게 1군에 올라온 투수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동걸은 분명 1군 불펜에서 활용도가 큰 선수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다. 있어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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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러 15-04-13 11:59
   
비겁한 변명입니다..
ㅋㅋ
아나멍미 15-04-13 12:00
   
투수(이동걸)의 제구가 잘 안돼서 1구, 2구 볼 다음에 맞은 거 아닌가.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감 진짜 싸이코패스같다;;;;
데이빗 15-04-13 12:07
   
제구 안되는 투수인데 3구 다 포수가 황재균 뒤로 앉으니까 기가 막히게 포수 미트를 찾아가던데??? ㅋㅋㅋ
몰락인생 15-04-13 12:23
   
성큰 감독의 드러운 야구가 다시 나오는구만;; 투수 조련이나 야구 작전 이런면에서는 성큰 감독을 존경 하지만 승리를 위한 드러운 야구 오늘 지더라도 다음 시합에서 이기기 위한 포석으로 하는 더러운 야구가 너무나 싫다.
리빌링 15-04-13 12:23
   
영감 노망났내..........
4gae 15-04-13 12:34
   
sk시절 이만수가 경기 없는날 아버지 기일인 코치 집에 보내줬다고 전투 중에 도망갔다고 뭐라한건
기억에 없는듯
신호좀보고 15-04-13 13:27
   
요약 : 이종운 입 조심해
어디도아닌 15-04-13 13:29
   
어제 빈볼이 감독이 지시한건지 선수들의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명백하게 고의로 던진볼인걸 부인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아나멍미 15-04-13 13:34
   
KBO규정에 감독이 빈볼을 지시하거나, 빈볼 던지는걸 방조하면 최고 출장정지 10경기까지 줄수있다고 규정이 있다네요. 인정하면 출장정지 먹는게 크니까 그러는듯
아리아 15-04-13 18:30
   
아베가 형님 할 놈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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