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월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83개. 이번 승리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32로 낮아졌다.
후반기 첫 등판 경기였지만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팀도 5-0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의 완승을 도왔다. 특히 류현진 특유의 체인지업과 제구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운이 따르면서 류현진도 다시 최고조에 올랐다"며 "지난 한 주 동안 토론토의 발전은 부족함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98.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하지만 이날은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7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토론토도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체인지업이 직구처럼 보여야 한다. 그래야 타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류현진의 말을 빌려 매체는 "시즌 평균보다 구속이 더 높아졌다. 특히 체인지업은 헛스윙을 불러 일으켰다. 83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에 달했다"고 전달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분명 아프지 않을 것이다. 물론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할 동안 부상자명단에 많이 올라 있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고 능률도 좋다. 최근 체인지업과 커터로 고군분투했지만 그것 역시 그에겐 좋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사진=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