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5&aid=0000017097
행선지 텍사스· 토론토· 미네소타· LA 다저스·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압축
계약기간과 계약금은 최대 4년, 8000만달러 예상… 범가너 계약과 연관
"나도 1억달러 계약을 들어봤으면 좋겠다"(류현진)
FA 시장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FA 최대어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계약이 성사된 가운데 이젠 거물급에서는
매디슨 범가너(30)와 류현진(32)의 행선지와 계약조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전망은 류현진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압축되고 있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계약기간 3~4년, 평균 연봉 1800만~2000만달러로
최대 4년, 8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의 최대어인 게릿 콜(29)은 투수 사상 처음으로 '
3억달러' 시대를 열며 뉴욕 양키스로 안착했다. 게릿 콜의 계약몸값은 9년 3억 2400만 달러(3870억원)로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 대우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달러(2925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앞서 류현진과 동급으로 평가받던 잭 휠러(29)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1800만달러
(약 1404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12일에는 앤서니 렌돈(LA 에인절스, 7년 2억4500만달러)의
대형 FA 계약 소식이 연달아 터졌다.
게릿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에 대해 류현진은 "기사로 봤다.
좋은 계약을 해서 잘 간 것 같다. 부럽다"며 솔직한 마음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나도 빨리 결정났으면 좋겠다. 빨리 결정나면 편안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역대 FA 투수 계약 총액 1, 2위에 오른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류현진과 에이전트가 같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둘이 모두 계약을 하면서 이제 류현진의 차례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들은 콜, 스트라스버그 영입전에서 밀린 팀들이 류현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류현진 영입전에 참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FA 매디슨 범가너(30)의 계약 시점에 류현진의 계약이 걸려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남은 FA 중 계약이 임박한 선수들을 꼽았다.
매체는 다음 계약이 유력한 선수로 내야수 조쉬 도널드슨, 범가너를 차례로 꼽았다.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내년 33세가 된다. 그러나 베테랑 왼손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넣고
싶어하는 팀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류현진에 관심을 가진 팀으로 꼽으면서 "계약기간 3~4년, 평균 연봉 1800만~2000만달러의 금액을
투자할 의지가 있는 팀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예상한 것이다.
매체는 "범가너와 류현진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겹치기 때문에,
범가너가 계약을 마칠 때까지 류현진이 기다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같은 왼손 선발 투수인 범가너는 2019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거뒀다.
범가너를 원하는 팀으로는 LA 다저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