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헝다가 스폰서를 했습니다.헝다는 축구단에 매년 1000억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통큰 대기업인데,이런 기업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2년연속 리그 스폰서를 하고있다는것은 중국 프로야구가 큰 발전을 할수있다는 반증이기도하지요(대기업이 헛돈 쓸일은 적으니깐요 ㅋㅋ).
스폰이 빵빵한 만큼 리그 규모도 작년에 비해 전폭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작년 4팀만 참여했던 리그에서 올해 10팀이 참여하는 큰 리그로 바뀌었습니다.각 팀마다 경기수는 작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일단 리그 참여 규모가 커졌다는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작년과는 달리 갑을 리그로 진행됩니다.
갑조는 1부리그 개념으로 작년 프로리그에 참가한 4팀과 작년 프로리그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프로야구가 중단되기 전(앞으로 편의상 1기 CBL이라 하겠습니다)에 참가했던 상해와 사천팀이 추가가되 총 6팀이 리그를 진행합니다.
을조는 2부리그 개념으로 1기 CBL의 마지막 꼴지팀 허난(1승8패),상무 개념의 해방군팀,대학팀인 산동팀,그리고 사회인에서 선발한 사회인선발팀까지 총 4팀이 참가합니다.
갑조는 팀당 15경기 총 45경기를 진행하고,을조는 팀당 6경기총 12경기를 진행합니다.
플레이오프는 갑조 1,2위가 맞붙는 결승플레이 오프와
갑조꼴지와 을조1위가 만나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진행됩니다.
모두 3전 2선승제로 진행됩니다.
갑(甲)조:북경타이거스/천진라이온스/상해골든이글스/강소페가수스/광동레오파스/사천드래곤스
을(乙)조:허난지시앙/산동(상업직업대학교팀)/해방군팀/사회인선발팀
2015년6월6일부터 8월10일간 리그가 진행되며,베이징,우시,광주,청두등에서 리그는 진행됩니다.
-상금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헝다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상금의 규모도 무척이나 쌥니다.
1위팀.RMB30만원-약5411만원!!(한화)
2위팀.RMB20만원-약3600만원
3위팀.RMB15만원-약2700만원
4~6등.RMB10만원-약1800만원
7등팀.RMB6만원-약1000만원
8등팀.RMB4만원-약720만원
9~10등.RMB2만원-약360만원
순위는 팀당 승점(승리팀2점 패배팀없음)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경기수가 적은 을리그 팀들은 하위권에 머무를수밖에 없습니다.정리하자면 갑은 꼴지해도 1800만,을은 우승해도 1000만인 것이지요.상금 규모에 갭을 둬서 을리그 팀들의 승강의지를 불태우게 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각 선수별 개인성적 수상도 하는대요
갑조에서 수상을 하면 RMB5000원 약 90만원 정도를 받고요,
을조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RMB2000원 약 36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결승전 개인 상금은 비교적 쌘편인데 결승플레이오프의 승장에게는 최우수감독이라는 항목으로 RMB8000원(약144만원),결승 MVP에게도 RMB8000원(약144만원)을 수상합니다.
팀당 15경기를 하는 리그 치고는 상금 규모가 무척이나 쌔다고 생각합니다.또 작년 우승상금이 RMB150000(약 2700만)이었는데 이번 우승상금이 30만원으로 두배나 상승 한 것을 보면 리그의 덩치가 1년사이에 상당히 커진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 프로야구가 단 시간만에 대기업의 지원과 MLB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KBO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CBL에 기술적인 지원과 도움을 준다면 추후에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 보여집니다.
더 나아가자면 KBO에도 아시아 쿼터제를 두어 각팀에 2명정도는 용병으로 샘 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2군에서 느긋하게 중국이나 대만의 유망주를 성장시키고 1군무대에서 뛰며 활약한다면 중국에서도 주목을 받을것이고 한국프로야구도 발전할것입니다.
몇몇 선수들은 한국 2군에서 다듬는 다면 1군에서도 통할것이라 봅니다.(작년 리그MVP양해범 선수는 반드시 통할것이라 봅니다.)
이미 한국 드라마를 통해 중국인들도 야구장이 어떤 곳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고,제 주변의 중국인 친구들과 지인들도 한국에 간다면 야구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합니다.
우물속의 개구리가 되지않고 KBO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륙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다면 좋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