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국내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해외진출한 선수는 국내복귀시 2년제한 규정이 있죠.
요즘 핫한 선수중에 하나인 윤성빈이 롯데에서 지명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때문에 "만약 프로구단들이 드래프트에서 윤성빈을 지명하지않고 윤성빈이 MLB로 진출후 국내복귀하게되면 제한규정에 묶이는가?"(즉 그러니까 윤성빈이 아예 미국진출을 선언해버려 국내구단들이 지명권을 아끼기 위해 지명자체를 포기하는 상황)라는 궁금증이 문득 일어 KBO 규약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규약을 살펴보니 "한국프로야구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이 없는......."이라고 전제되어있더군요. 즉, 윤성빈을 국내구단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하건 아니했건 해외프로구단과 계약을 하게되면 국내복귀시 2년간 등록을 할 수 없다는 해석이 되더군요.
국내우량자원의 해외유출을 막기위해 저런규약을 두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지금 규약상으로는 어떤 선수가 고교시절이나 대학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국내야구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만프로리그에서 활약하다 기량이 성장하였다 가정하면 국내복귀를 하고 싶어도 제약이 되어버리는 모순이 발생하더군요.
물론, 이런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규약의 개정이나 예외규정을 적용할 수도 있겠지만요.